아이들이 모두 등원하는 오전 10시 이전, 하루 일과 속에서 활동 사이사이, 저녁 6시 이후에 이루어지는 자발적인 놀이를 자유놀이라고 해요. 아이들은 실내에서 블록쌓기, 소꿉놀이, 역할놀이, 말타기, 점토놀이, 종이로 꾸미기 등을 하고, 바깥에서는 모래놀이, 물놀이, 고무줄놀이, 기차놀이, 눈싸움, 축구, 연날리기, 눈사람 만들기 등 무궁무진한 놀이의 세계를 펼칩니다.
교사는 특별히 안전에 관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개입하지 않아요. 아이들끼리 이끌어가는 활동이기 때문에 교사는 놀이의 한 구성원으로 참여할 뿐이지요. 아이들은 놀이를 반복하면서 새로운 방법도 찾고, 서로 의논하여 규칙을 정하기도 하고, 상호간의 의사를 반영하면서 더욱 발전된 놀이를 만들어가며 즐겨요.
공동육아에서는 교사의 개입 없이 아이들 스스로 꾸려가는 자발적 놀이를 교육활동 못지않게 무척 중요하게 여긴답니다. 아이들의 진면목이 바로 자발적 놀이를 통해 나타나고, 교사는 이를 통해 아이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자세하게 볼 수 있어요. 또 서로 협력하여 놀거리를 찾고 꾸려가는 동시에 문제 상황을 스스로 풀어나가는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