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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어린이집/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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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흐름
공동육아어린이집은 살면서 배우고 놀면서 자랄 수 있도록 삶의 필요한 기술과 감각들을 인위적인 학습보다는 자발적인 놀이와 생활교육을 기본으로 하루일과를 구성하고 운영합니다. 
아이들이 살면서 배우고 놀면서 자랄 수 있도록 짜여진 시간표 속에서 하루를 지내기보다는 신체적·정신적 리듬과 욕구를 존중받을 수 있는 느슨한 짜임 속에서 하루흐름을 진행합니다. 하루흐름의 중요한 운영 원리는 개인적·집단적 리듬의 조절과 순환, 느슨한 흐름입니다.  
등원
등원은 아이라는 '개인'이 어린이집이라는 '집단'으로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아이·부모·교사가 서로의 상태와 욕구를 탐색하고 이를 고려해 하루흐름을 구상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오전 간식
교사가 둘러앉아 간식을 먹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건강과 기분 상태를 일일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아침 식사 여부를 고려해 간식의 양을 조절합니다.
아침 모둠
아침 모둠은 어린이집의 아이·교사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일주일 또는 하루를 계획하는 시간입니다. 주말에 지낸 이야기를 나누거나, 나들이 장소, 함께 할 놀이 등 일과의 내용을 공유하고 함께 조율합니다. 조율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여 스스로의 생각을 조율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나들이
나들이는 어린이집이라는 '집단'에서 마을이라는 '사회'로 나가는 시간이면서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사회적 학습의 시간입니다.
나들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아침 모둠에서 계획했던 장소를 기억하고, 안전하게 나들이 장소를 오가는 약속을 지킵니다. 나들이 길에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동식물을 비롯한 골목, 건물 등에 얽힌 추억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경험들을 통해 아이들도 마음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나들이 장소는 놀이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또 다른 공간입니다. 교사는 아이들이 개별적으로 관심있는 놀이를 하면서 놀이 안에서 느끼는 경험이 지식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놀이가 확장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주변의 다양한 요소를 찾아 놀이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나들이를 다니며 아이들은 나무 타기, 바위 오르기 등의 놀이와 아이들 각자의 욕구로 인한 약속을 정하고 지키면서 스스로를 조절하는 힘을 기릅니다. 
점심 식사
오전, 오후 간식은 물론 점심 식사 시간은 제철 음식, 세시 절기 음식을 꼭 포함합니다. 아이들은 음식을 통해 계절을 느끼고, 딱 그 시기에 보충해야 하는 영양분을 섭취합니다.
점심 식사 시간은 교사와 아이들의 갈등이 많은 시간입니다. 교사는 식습관에 중점을 둔 생활교육에 집중하고, 아이들은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반찬의 선호에 따라 밥을 잘 먹지 않기도 하고,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밥을 늦게 먹기도 합니다. 아이의 욕구를 적절히 존중하며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교사에게는 인내심과 유연성이 더욱 요구되는 시간입니다. 
낮잠
낮잠 시간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잠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등원부터 나들이, 점심 후 자유놀이 시간까지 정신적·신체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쉼으로 재충전을 해야 오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낮잠은 교사와 아이 사이에 개별적 스킨십을 통해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만들면서 쉼 이상의 정서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잠에 쉽게 들기 위해서 교사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와 오전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고 정리하는 이야기는 아이들로 하여금 눈을 감고 집중해서 듣고, 이야기를 머릿속에 그려봄으로써 상상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됩니다. 반복적으로 쌓인 이러한 경험들은 나중에 아이가 직접 동생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힘이 됩니다. 
오후 간식

낮잠 후, 오후 시간을 보내는 에너지를 채우는 오후 간식시간은 주로 영양교사(맛단지)가 조리한 음식입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요리 활동으로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을 만들고, 먹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자유놀이

자유놀이는 날씨와 아이들의 욕구에 맞게 실내외 구분 없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자유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삼삼오오 관계를 맺어가고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갑니다. 하루를 지내면서 아이들은 나름의 흐름을 갖게 되는데 자유놀이 시간은 그 흐름을 이어가거나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하원
오후 자유놀이와 하원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때때로 아이들은 놀이 속에 빠져 하원을 거부하기도 하고, 양육자(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다른 양육자(부모)가 먼저 왔을 때 속상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원 전에 아이들이 갖고 놀던 놀이감을 스스로 정리하고, 수첩이나 가방도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북돋아, 정리 습관과 자기 물걸을 챙기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하원 시간에는 아이와 교사 외에 양육자(부모)들의 출입이 많으므로 아이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