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의미
공동육아 운동은 육아를 통해 우리가 함께 살 수 있는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가능성의 실현이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길입니다. 의미를 하나하나 살펴봅시다.
공동육아 운동은 공동체적 삶의 영역을 이 사회 안에서 넓혀 나가는 일입니다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삶을 시작하는 아이들과 가족이라는 사회적 단위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부모들이 그 출발점에서부터 공동체적인 삶의 방식을 경험하고 내면화하여 장기적이고 점진적이긴 하지만 그들의 사회적 성장과 함께 본질적인 사회문화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를 바라며, 아이들의 바람직한 대안적 사회화와 어른들의 재사회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운동입니다.
공동육아 운동은 공동체적인 삶의 방식을 어릴 때부터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자발적이고 창의적이며 사람과 자연과 함께 사는 데에 익숙한 어린이들을 키우고자 하는 운동임과 동시에 그들이 체험하고 만들어 내는 새로운 인간관계, 삶의 방식으로부터 기성세대(양육자-부모, 교사)들이 배워서 우리가 고쳐야 할 점을 찾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공동육아 운동은 아이들이 경험한 공동체적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보완해 주고 지지하는 일입니다. 공동육아 현장에서 내면화된 자발성과 창의성, 그리고 공동체적 생활습관으로 어린이들 스스로가 제도교육의 어떠한 틀 속에서도 꿋꿋이 자라날 수 있도록 사회적 육아과정에 대한 참여를 경험한 양육자(부모)들이 연대하여 지원하고, 학교제도의 굳은 관행에 도전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운동입니다.
공동육아 운동은 사회전체가 공동체적 원칙에 응해 줄 것을 요구하고 그 변화를 유도하는 일입니다. 현재 무한경쟁체제와 그에 따른 불평등 구조, 즉 소득, 학력, 성, 지역, 장애 정도에 따른 모든 차별 요소를 육아의 영역에서부터 극복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운동입니다.
공동육아 운동은 우리 아이들과 미래를 위해 오늘의 현실 속에서 사회문화적 환경변화를 모색하는 일입니다. 더 이상의 자연파괴를 막고 환경을 지키는 일, 물과 공기와 먹거리의 안정성을 지키는 일, 모든 차별이 철폐되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