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
‘함께 돌보고 키우다가 서로 함께 크는 육아’
공동육아란 이웃, 지역사회, 국가가 함께 육아를 분담하고 책임지자는 의미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양육자와 교사는 서로 협력하여 아이들이 공동체의 삶의 방식을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와 양육자 및 교사는 자연의 흐름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고 함께 성장해나갑니다.
다시 말하면, 공동육아는 ‘너와 내가 어울려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별명(별칭)]
공동육아에서는 교사, 양육자 모두 이름과 호칭 대신 별명을 사용합니다.
아이들도 어른을 별명으로 부릅니다.
서로 별명을 부르면서 양육자와 교사, 아이들이 각자의 나이와 성별, 위치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등한 주체로서 함께 성장하기 위함입니다.
[조합원]
조합형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출자금과 조합비를 내고 회원가입 하여 활동하는 양육자나 교사를 말합니다.
[나들이]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는 매일 나들이를 갑니다.
나들이는 일상적으로 두시간정도 어린이집 근처의 산,들,공원으로 나가 자연속에서 노는 바깥활동입니다.
[긴나들이]
일상 나들이보다 긴시간(두시간 이상)나들이 할 때는 ‘긴나들이’라고 합니다.
긴나들이는 어린이집 아이들 모두 통합으로 가거나 연령별로 가기도 합니다.
[먼나들이]
일상 나들이보다 거리가 먼 곳(차량이용)으로 떠날때는 ‘먼나들이’라고 합니다.
먼나들이 역시 어린이집 아이들 모두 통합으로 가거나 연령별로 가기도 합니다.
[들살이]
집을 떠나 새로운 자연환경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먹고, 놀고, 하룻밤 이상 잠도 자는 활동입니다.
주로 만 3세 이상 아이들이 도전 해보는 활동입니다.
[터전]
어린이집 공간을 뜻합니다.
사전적으로는 “자리를 잡은곳, 근거지”를 말합니다.
편하게 드나들며 일상을 채워가는 ‘제 2의 집’ 의미가 있습니다.
[방]
공동육아에서는 아이들의 생활에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포괄적인 활동을 영위해나가자는 의미로 ‘반(class)’을 ‘방(room)’으로 바꿔 부릅니다.
일반 어린이집/유치원의 ‘반(class)’에서는 주로 연령 별로 나눠서 생활하며, 개별활동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공동육아에서의 ‘방(room)’은 마치 집에서처럼 각 방이 거실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자유롭게 거실과 각 방을 넘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개별활동과 통합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방모임]
같은 방 부모들과 담임교사가 만나 지난달 아이들의 생활과 배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달 계획을 공유하는 모임입니다. 주로 한 달에 한번 정도 이루어집니다.
방을 대표하는 ‘방장’이 있어서 방모임을 주최하고 진행합니다.
[날적이]
양육자와 교사가 아이들과 하루를 살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직접 써서 나누는 수첩입니다.
사진을 찍어서 붙이거나 그림을 그려 보내기도 합니다.
매일 매일 주고 받는다고 하여 날적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노둣돌’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아침열기]
매일 아침 등원하여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하루를 미리 그려보는 시간입니다.
어린이집 식구 전체가 모여서 몸풀기 체조, 인사 나누기와 게임, 세시절기/하루일과 알아보기 등을 합니다.
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등원하며 가졌을지 모를 긴장감을 해소하고, 오늘 하루가 어떻게 흘러 가는지 이해하며 좀 더 편안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
‘아빠와엄마’의 줄임말입니다.
양육자가 하는 일일교사활동 및 다양한 양육자 참여활동을 뜻하기도 합니다.
‘아마’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양육자 한쪽에게 터전 활동의 책임이 편중되지 않도록, 그리고 좀 더 편안하고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의미를 두었습니다.
[모둠]
아이들이 모여서 어떤 일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활동으로, 아이들은 모둠 활동을 통해 주체적으로 생활하는 기회를 획득합니다.
주로 아침에 모여 차나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나들이 장소와 하고 싶은 놀이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또한 친구와 갈등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독립적으로 해결해나갑니다.
[마실]
이웃집에 놀러간다는 뜻으로 강원도의 방언입니다.
공동육아에서는 어린이집 일과후에 친구네 집으로 마실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좀 더 친해지며, 양육자들도 서로 이웃사촌의 정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우리 동네에서 우리 아이들을 같이 돌보며, 함께 어우려져 생활하게 됩니다.
[현장교육지원전문가(페다)]
공동육아 현장에서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어린이집의 교육과 운영에 대한 총괄적인 장학지도를 하는 사람입니다.
[영양교사]
공동육아 터전의 주방과 식재료를 관리하며, 어린이집의 식사와 간식을 담당하는 교사입니다.
교사회 소속이며 터전마다 부르는 호칭은 다르지만 대부분 ‘맛단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표교사]
교사회 대표로서 원장의 역할을 담당하는 교사를 뜻합니다.
대표교사는 조합별로 1년 또는 2년마다 돌아가며 정합니다.
[이사회]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조합원에 의해 운영되며, 이사회가 바로 그 주체입니다.
이사회는 조합원들이 선출하며, 각 터전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사장을 비롯하여 교육, 홍보, 재정, 시설, 운영 등으로 구성됩니다.
[총회]
어린이집 최고 의결기구로, 모든 조합원이 모여 안건을 결의하는 자리입니다.
매년 1~2회 정기총회가 열리며, 상황에 따라 임시총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교사대회]
매년 2회 여름과 겨울에 전국의 공동육아 교사들이 모여 총회를 하고, 재교육을 실시하여 연대를 이루는 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