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은 대개 자기 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 서로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터전의 소식과 조합운영 전반에 걸쳐 쉽게 알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 소식지나 홈페이지 운영 : 조합의 공식적인 문서나 공지사항, 터전생활에 대한 종합적 이해, 각종 보고를 비롯하여 조합원들과 교사, 아이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상적인 공간이 필요합니다. 또 안건이 있을 때 조합원들의 의사를 공유하거나 의견개진을 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겠죠. 다만 온라인상 의사소통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를 오히려 확대시키기도 하고 얼굴을 보지 않고 의견을 전달하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조합원간 친분 돈독히 하기 : 선배 조합원의 경우 대개 조합에 대한 애착이 크고 후발 조합원에 비해 조합 운영에 대한 이해가 높은데, 거기에 기존의 친분관계로 뭉쳐 있는 경우 후발 조합원은 감정적 소외감을 느낄 뿐 아니라 조합원으로서의 의무들을 집단의 강제로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조합의 공식적 운영체계와는 별개로 조합원간의 친분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좋습니다.
▷ 조합문화 만들기 : 조합원들의 문화를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집의 교육내용과 관련해서 세시절기에 따르는 생활문화, 먹거리나 나들이로 나타나는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일을 가정에서도 함께 해나가면 조합원들간의 공통된 문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조합원 친목을 위해서는 계절 좋은 때 가까운 곳으로 가족 야유회를 가거나, 조합원 단합대회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근거리 지역의 공동육아협동조합간의 친선경기나 조기축구, 등산모임, 학습모임 등 소모임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