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어린이날 한마당’에서 ‘단오 한마당’으로 전환하길 잘했다고 생각하죠.
본래 전통적인 마을공동체에서는 단오가 최고의 마을 축제였거든요.
다른 행사들이 대체로 혈연에 바탕을 둔 거라면,
지역을 바탕으로 하는 명절 행사로는 단오가 최고의 마을 잔치였어요.
마을공동체를 지향한다고 하는 면에서 단오를 살리는 것이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쿵쿵’이나 ‘징검아’에서도 전통 놀이나 공동체 놀이가 주요한 교육이었기 때문에
어린이집과 방과후학교에서 진행해 온 교육을 지역 사회와 공유한다는 면에서도
단오 잔치가 가장 적합하겠다고 생각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