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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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3-09-05 14:07 조회7,941회 댓글0건본문
<명 상 놀 이>
언제: 2002년 하반기
누가: 과천 튼튼 어린이집 끼리방(7세)
교사: 별빛
3,4세에는 자신의 감정이 그대로 나타나고 밖으로 표현되어지면서 언어인 말로써 표현은 의사전달이 정확하지 않지만 몸과 영혼이 나름의 방법으로 감정적 표출이 되어지며 표출의 방법도 다양하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7세만 되어도 사회적인 감정이 많이 자라나면서 점점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언어인 말로써 설명하려 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자신의 몸을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과 영혼을 표현해내는 것에 쑥스러움을 느끼고 어색함을 느낀다고 느껴진다.
성인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불편한 인간은 몸으로의 표출도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고 망설여지게 되는 것이다. 즉 몸이 자유로워야만 자신의 감정도, 마음도, 영혼도 자유로워질수 있는 것이다.
7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교사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거나 몸을 흔들거리게 되면 아이들은 씩 웃으며 '뭐하는거야'라고 하며 교사가 같이 춤추려고 끌어들이면 하하 웃으며 도망다니기에 바쁘다. 이러한 생활모습이 아이들의 생활패턴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다른 유아교육기관에 있는 아이들보다 훨씬 감정의 다양성과 창조성을 지닌 아이들이긴 하지만 그것이 주로 놀이에서의 동작성, 언어로 표출되어졌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은 자신의 몸의 흐름(상태,컨디션)에 민감하고 감정에도 민감하다. 하지만 그것을 자신도 모르게 웃음, 내지는 짜증으로 표현되어질뿐 그것을 아동이 스스로 느끼고 지각할줄 안다는 것은 잘 되어지지 않는다고 보여진다.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자신을 지각하고 의식한다기보다는 몸과 마음이 흐르는대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7세이후와 같이 점점 사회적인 감정이 생겨나고, 사회적인 접촉도 늘어나며 사회적인 관심도 많아지는 시기에는 점점 자신을 잃고 나의 껍데기 감정과 주위사람들의 감정에 민감해져 나를 잃어버리고 내가 아닌 주위사람들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태반이다.
따라서 7세부터는 이러한 나를 돌아보는 작업, 나를 표현하는 작업, 나를 찾아내는 작업이 놀이형식으로 슬슬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여진다.
명상놀이는 이름 그대로 아이들과 명상을 하자는 것도 놀이를 하자는것도 아니다.
다만, 내 마음을 내가 들여다보고, 내 숨의 흐름을 느낄줄 알게 되며, 내몸의 감각의 일깨움을 느낄수 있게 되며, 그럼으로 인해 내 몸이 움직이는 것을 의식하게 되고 그것이 내 영혼의 움직임으로 내 영혼의 표현으로 나타나기를, 우리 아이들의 영혼의 자유로움을 바라며 작은 시도로서 명상놀이는 시작된다.
0. 하늘손
미리 아이들의 자리를 정해놓아야 한다. 하트모양으로 각자 엉덩이에 깔고 앉을수 있게 방바닥에 아이들 수대로 자리표시를 해둔다.
→ 교사는 아이들을 화장실로 보내 다 쉬를 하고 오게 한다. 교사는 방을 정리하고 음악을 틀고 조명을 낮춘 다음 차분히 앉아 부처님 다리를 하고 하늘손을 한다. 처음에 교사가 아이들에게 하는 방법을 차분히 이야기하면 아이들도 대부분 교사와 같은 행동을 한다.
→ 명상음악 'hidden forest'
→ 아이들은 의외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잘하는 아이, 그런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분위기로 나뉜다. 부처님다리를 하지 않고 자기 편한대로 앉아 멍하게 딴생각을 하는 아이도 있다.
1. 내 몸 쓰다듬기
→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몸 구석구석 다정스레 만져준다.
머리-머리카락-이마-눈-코-볼-턱-귀-목-어깨-팔뚝-팔-팔꿈치-손목-손등-손마디마디-손매듭-손바닥-엄지뿌리-(오른속,왼속 번갈아가며)-가슴-찌찌-밥통-아랫배-등-허리-엉덩이-허벅지-무릎-정강이-종아리-발목-발등-각 발가락-발바닥-발뒤꿈치-발목돌리기-(양발을 번갈아가며)
아이들의 눈에 보이게 몸의 구분을 지어 진행했는데 우리 몸에 진짜 이것저것 조립하자면 엄청난 부품들이 많다. 이런것들이 오묘하게 조립되어 하나하나의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면 나의 몸이 얼마나 귀중한지 모른다. 세상에 이렇게 복잡하다니..하는 생각도 든다. 구체적인 부위를 말하며 그 부위가 왜 필요할까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를 해보고 교사가 의학상식을 좀 공부해와 함께 나누면 그 사랑스런 마음은 배가 된다.
→ 명상음악 'hidden forest'
→ 처음에는 아이들이 기체조의 '두드리세요'를 생각하며 쉽게 따라했으나 몸을 운동한다기보다 내 몸을 구석구석 쓰다듬어준다는데 의미가 더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몸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운동을 한다는것보다 아..내몸에 이런곳이 있구나 정도의 느낌으로 바뀌었다. 여기 저기 구석 구석 만질대 웃는 아이가 있었고, 특히 찌찌를 만지라고 할 때는 너무 재미있어했다.
2. 걷기
→ 먼저 오른쪽으로 한발 내디고 숫자 다섯을 천천히 센다. 다시 반대쪽 한발을 내딛고 숫자 다섯을 천천히 센다. 이렇게 한쪽으로 다섯발자국 간 다음, 이번에는 뒤로 돌아 온길을 돌아서 천천히 간다. 호흡을 천천히 하고 아이들과 교사의 시선은 자신의 발을 보고 있게 한다.
→ 명상음악 'hidden forest'
→ 아이들이 의외로 천천히 걷는 것을 못하더라. 숨을 고르면서 하나하나 자신이 걷고 있는 것 자체를 느끼라는 의도였으나 아이들이 힘들어한다. 오른쪽으로 갔다고 다시 돌아 왼쪽으로 와서 자신의 하트모양이 그려진 자리에 닿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
3. 몸풀기(흔들기)
→ 음악의 전주부분이 흐르고 점점 비트가 강해지면 온 몸에 힘을 빼고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한다. 점점 음악에 흥이 오르면 '뼈가 없는 오징어처럼' 온 몸을 흔들어 댄다. 오른쪽 팔-왼쪽 팔-머리-어깨-가슴-허리-엉덩이-왼쪽다리-오른쪽다리를 차례로 힘빼고 내어 흔들기를 한다. 힘빼고 온몸 흔들기가 끝나면 힘빼고 흔들며 걷기를 한다.
→ 명상음악 'gypsy soul'
→ '뼈없는 오징어'소리에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며 '나는 뼈가 없어요' '뼈가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서있냐'하며 무너지는 아이등 다양한 모습들이 연출된다. 온 몸에 힘을 뺀다는것도 의외로 어렵다. 또한 몸의 구석구석을 흔든다는것도 어려운 일이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며 흔들흔들거린다.
4. 인사나누기
→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처음에는 얼굴 보며 '안녕하세요'하기 -코로-입으로-볼로-머리로-어깨로-엉덩이로-등으로-허리로-발로-손으로-포옹하기 순으로 진행하며 교사가 그때 그때마다 다른 요소를 집어넣어도 좋다. 분위기에 따라 융통성있게 진행해야 하며 혼자서 인사하기, 짝궁 만들어 같이 인사하기 등의 다양한 형태로도 좋다.
→ 명상음악 'gypsy soul'
→ 아이들은 일단은 신체가 부딪히는 것에 대해 흥분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다. 코로, 입으로 , 엉덩이로 할 때 가장 신나하고 짝궁을 지어 인사하는 것도 재미있어 한다.
5. 변신하기(역할)
→ 교사가 아이들의 관심상태에 따라 다양한 것을 끌어와 활용해야 한다. 풍선, 송편, 비로 진행했다. 먼저 '나는 풍선이에요. 어떤 어린이가(아이이름을 넣어주면 좋아한다.)점 점 점 점 바람을 넣고 있어요. 풍선이 점 점 점 점 이렇게 커지고 있어요...아...그런데 풍선주둥이를 묶다가 그만 풍선을 놓치고 말았어요. 피우우웅 바람이 점점 빠지고 있어요'등의 내용 등 풍선에 대해서 다양한 경험을 교사가 먼저 이야기하며 행동하면, 아이들도 따라한다. 또한 새로운 경험 등을 이야기해서 풍선을 소재로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명상음악은 그때 그때의 소재에 따라 선택한다.
→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교사가 하는 모양을 따라하다 점점 흥이 올라 혼자 표현하다 단체로 표현하면서 온 아이들이 엉키기도 한다. 교사는 다칠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그대로 표현하게 두는 것이 좋다.
6. 춤추기
→ 역할 변신하기를 하면서 한껏 고조에 오른 흥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교사가 먼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아이들도 따라서 춤을 추다가 '나처럼 해봐요'를 한다.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순으로 하다보면 단순한 움직임에서부터 역할변신하기까지 다양한 모습이 나온다.
→ 신나는 음악을 튼다
→ 처음에는 교사의 움직임만 따라하더니 몇몇 한정된 아이들의 움직임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걷기, 달리기, 칙칙폭폭 기차놀이를 주로 한다.
7. 누워 숨쉬기
→ 교사는 점점 음악을 클로징시키고 정돈된 차분한 음악으로 바꾼다. 하나둘 아이들이 지쳐갈때쯤 아이들을 자기자리에 눕힌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편하게 음악을 들으며 누워있는다. 조명을 끈다.
→ 명상음악 'hidden forest'
→ 한창 흥분해서 몸을 뛰었기 때문에 자리에 눕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럴 경우에는 교사가 한명씩 차분히 눕혀주는 것이 좋다. 춤추기를 한창 하고 식을 때쯤 교사가 융통성있게 누워숨쉬기를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춤추기가 절정에 오르지 않았는데 다음 진행을 할 경우 아이들은 쉽게 집중하지 못한다.
8. 마음나누기
→ 아이들이 누워있는 상태에서
여행을 떠나자 '어디에 가 있니?': 아이들의 하고 싶은 일을 알수 있다.
하루동안 가장 속상한 일이 뭐야?: 사소한 일까지 다 드러낸다.
하루동안 가장 즐거웠던 일이 뭐야?: 말하는 아이 표정도 밝아진다.
→ 명상음악, 가장 낮게 깔리게 한다.
→ 어디에 가있냐는 질문에 온세상, 에버랜드, 미술관, 엄마아빠랑 바닷가,튼튼,제주도등이었고 대부분 친구나 엄마아빠와 였다. 가장 즐거웠던 일을 이야기할때는 '아침에 친구 얼굴 봤을 때,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때'등이었고, 속상한 일을 이야기할때는 모른다는둥 없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사소한 것까지 트집을 잡아서 속상했다고 이야기했다. 점점 자신을 표현하는것이라 생각하고 그랬구나 하며 받아준다. 한 아이가 이야기할때는 다른아이는 조용히 듣게 하는 것이 좋다. 속상한 일은 대부분이 상호접촉이 많이 일어나는 같은 방의 아이들한테 있음으로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들어보게 하고 또한 풀어놓는 아이도 마음이 어느정도 시원해지게 하자는 의도이다. 처음에는 짧게 이야기하더니 나중에는 혼자서 계속 이야기해서 교사가 제지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해서 이야기를 다 끝내고 나면 아주 천천히 일어나게 한 다음 불을 켠다.
언제: 2002년 하반기
누가: 과천 튼튼 어린이집 끼리방(7세)
교사: 별빛
3,4세에는 자신의 감정이 그대로 나타나고 밖으로 표현되어지면서 언어인 말로써 표현은 의사전달이 정확하지 않지만 몸과 영혼이 나름의 방법으로 감정적 표출이 되어지며 표출의 방법도 다양하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7세만 되어도 사회적인 감정이 많이 자라나면서 점점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언어인 말로써 설명하려 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자신의 몸을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과 영혼을 표현해내는 것에 쑥스러움을 느끼고 어색함을 느낀다고 느껴진다.
성인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불편한 인간은 몸으로의 표출도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고 망설여지게 되는 것이다. 즉 몸이 자유로워야만 자신의 감정도, 마음도, 영혼도 자유로워질수 있는 것이다.
7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교사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거나 몸을 흔들거리게 되면 아이들은 씩 웃으며 '뭐하는거야'라고 하며 교사가 같이 춤추려고 끌어들이면 하하 웃으며 도망다니기에 바쁘다. 이러한 생활모습이 아이들의 생활패턴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다른 유아교육기관에 있는 아이들보다 훨씬 감정의 다양성과 창조성을 지닌 아이들이긴 하지만 그것이 주로 놀이에서의 동작성, 언어로 표출되어졌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은 자신의 몸의 흐름(상태,컨디션)에 민감하고 감정에도 민감하다. 하지만 그것을 자신도 모르게 웃음, 내지는 짜증으로 표현되어질뿐 그것을 아동이 스스로 느끼고 지각할줄 안다는 것은 잘 되어지지 않는다고 보여진다.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자신을 지각하고 의식한다기보다는 몸과 마음이 흐르는대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7세이후와 같이 점점 사회적인 감정이 생겨나고, 사회적인 접촉도 늘어나며 사회적인 관심도 많아지는 시기에는 점점 자신을 잃고 나의 껍데기 감정과 주위사람들의 감정에 민감해져 나를 잃어버리고 내가 아닌 주위사람들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태반이다.
따라서 7세부터는 이러한 나를 돌아보는 작업, 나를 표현하는 작업, 나를 찾아내는 작업이 놀이형식으로 슬슬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여진다.
명상놀이는 이름 그대로 아이들과 명상을 하자는 것도 놀이를 하자는것도 아니다.
다만, 내 마음을 내가 들여다보고, 내 숨의 흐름을 느낄줄 알게 되며, 내몸의 감각의 일깨움을 느낄수 있게 되며, 그럼으로 인해 내 몸이 움직이는 것을 의식하게 되고 그것이 내 영혼의 움직임으로 내 영혼의 표현으로 나타나기를, 우리 아이들의 영혼의 자유로움을 바라며 작은 시도로서 명상놀이는 시작된다.
0. 하늘손
미리 아이들의 자리를 정해놓아야 한다. 하트모양으로 각자 엉덩이에 깔고 앉을수 있게 방바닥에 아이들 수대로 자리표시를 해둔다.
→ 교사는 아이들을 화장실로 보내 다 쉬를 하고 오게 한다. 교사는 방을 정리하고 음악을 틀고 조명을 낮춘 다음 차분히 앉아 부처님 다리를 하고 하늘손을 한다. 처음에 교사가 아이들에게 하는 방법을 차분히 이야기하면 아이들도 대부분 교사와 같은 행동을 한다.
→ 명상음악 'hidden forest'
→ 아이들은 의외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잘하는 아이, 그런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분위기로 나뉜다. 부처님다리를 하지 않고 자기 편한대로 앉아 멍하게 딴생각을 하는 아이도 있다.
1. 내 몸 쓰다듬기
→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몸 구석구석 다정스레 만져준다.
머리-머리카락-이마-눈-코-볼-턱-귀-목-어깨-팔뚝-팔-팔꿈치-손목-손등-손마디마디-손매듭-손바닥-엄지뿌리-(오른속,왼속 번갈아가며)-가슴-찌찌-밥통-아랫배-등-허리-엉덩이-허벅지-무릎-정강이-종아리-발목-발등-각 발가락-발바닥-발뒤꿈치-발목돌리기-(양발을 번갈아가며)
아이들의 눈에 보이게 몸의 구분을 지어 진행했는데 우리 몸에 진짜 이것저것 조립하자면 엄청난 부품들이 많다. 이런것들이 오묘하게 조립되어 하나하나의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면 나의 몸이 얼마나 귀중한지 모른다. 세상에 이렇게 복잡하다니..하는 생각도 든다. 구체적인 부위를 말하며 그 부위가 왜 필요할까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를 해보고 교사가 의학상식을 좀 공부해와 함께 나누면 그 사랑스런 마음은 배가 된다.
→ 명상음악 'hidden forest'
→ 처음에는 아이들이 기체조의 '두드리세요'를 생각하며 쉽게 따라했으나 몸을 운동한다기보다 내 몸을 구석구석 쓰다듬어준다는데 의미가 더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몸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운동을 한다는것보다 아..내몸에 이런곳이 있구나 정도의 느낌으로 바뀌었다. 여기 저기 구석 구석 만질대 웃는 아이가 있었고, 특히 찌찌를 만지라고 할 때는 너무 재미있어했다.
2. 걷기
→ 먼저 오른쪽으로 한발 내디고 숫자 다섯을 천천히 센다. 다시 반대쪽 한발을 내딛고 숫자 다섯을 천천히 센다. 이렇게 한쪽으로 다섯발자국 간 다음, 이번에는 뒤로 돌아 온길을 돌아서 천천히 간다. 호흡을 천천히 하고 아이들과 교사의 시선은 자신의 발을 보고 있게 한다.
→ 명상음악 'hidden forest'
→ 아이들이 의외로 천천히 걷는 것을 못하더라. 숨을 고르면서 하나하나 자신이 걷고 있는 것 자체를 느끼라는 의도였으나 아이들이 힘들어한다. 오른쪽으로 갔다고 다시 돌아 왼쪽으로 와서 자신의 하트모양이 그려진 자리에 닿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
3. 몸풀기(흔들기)
→ 음악의 전주부분이 흐르고 점점 비트가 강해지면 온 몸에 힘을 빼고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한다. 점점 음악에 흥이 오르면 '뼈가 없는 오징어처럼' 온 몸을 흔들어 댄다. 오른쪽 팔-왼쪽 팔-머리-어깨-가슴-허리-엉덩이-왼쪽다리-오른쪽다리를 차례로 힘빼고 내어 흔들기를 한다. 힘빼고 온몸 흔들기가 끝나면 힘빼고 흔들며 걷기를 한다.
→ 명상음악 'gypsy soul'
→ '뼈없는 오징어'소리에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며 '나는 뼈가 없어요' '뼈가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서있냐'하며 무너지는 아이등 다양한 모습들이 연출된다. 온 몸에 힘을 뺀다는것도 의외로 어렵다. 또한 몸의 구석구석을 흔든다는것도 어려운 일이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며 흔들흔들거린다.
4. 인사나누기
→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처음에는 얼굴 보며 '안녕하세요'하기 -코로-입으로-볼로-머리로-어깨로-엉덩이로-등으로-허리로-발로-손으로-포옹하기 순으로 진행하며 교사가 그때 그때마다 다른 요소를 집어넣어도 좋다. 분위기에 따라 융통성있게 진행해야 하며 혼자서 인사하기, 짝궁 만들어 같이 인사하기 등의 다양한 형태로도 좋다.
→ 명상음악 'gypsy soul'
→ 아이들은 일단은 신체가 부딪히는 것에 대해 흥분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다. 코로, 입으로 , 엉덩이로 할 때 가장 신나하고 짝궁을 지어 인사하는 것도 재미있어 한다.
5. 변신하기(역할)
→ 교사가 아이들의 관심상태에 따라 다양한 것을 끌어와 활용해야 한다. 풍선, 송편, 비로 진행했다. 먼저 '나는 풍선이에요. 어떤 어린이가(아이이름을 넣어주면 좋아한다.)점 점 점 점 바람을 넣고 있어요. 풍선이 점 점 점 점 이렇게 커지고 있어요...아...그런데 풍선주둥이를 묶다가 그만 풍선을 놓치고 말았어요. 피우우웅 바람이 점점 빠지고 있어요'등의 내용 등 풍선에 대해서 다양한 경험을 교사가 먼저 이야기하며 행동하면, 아이들도 따라한다. 또한 새로운 경험 등을 이야기해서 풍선을 소재로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명상음악은 그때 그때의 소재에 따라 선택한다.
→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교사가 하는 모양을 따라하다 점점 흥이 올라 혼자 표현하다 단체로 표현하면서 온 아이들이 엉키기도 한다. 교사는 다칠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그대로 표현하게 두는 것이 좋다.
6. 춤추기
→ 역할 변신하기를 하면서 한껏 고조에 오른 흥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교사가 먼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아이들도 따라서 춤을 추다가 '나처럼 해봐요'를 한다.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순으로 하다보면 단순한 움직임에서부터 역할변신하기까지 다양한 모습이 나온다.
→ 신나는 음악을 튼다
→ 처음에는 교사의 움직임만 따라하더니 몇몇 한정된 아이들의 움직임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걷기, 달리기, 칙칙폭폭 기차놀이를 주로 한다.
7. 누워 숨쉬기
→ 교사는 점점 음악을 클로징시키고 정돈된 차분한 음악으로 바꾼다. 하나둘 아이들이 지쳐갈때쯤 아이들을 자기자리에 눕힌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편하게 음악을 들으며 누워있는다. 조명을 끈다.
→ 명상음악 'hidden forest'
→ 한창 흥분해서 몸을 뛰었기 때문에 자리에 눕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럴 경우에는 교사가 한명씩 차분히 눕혀주는 것이 좋다. 춤추기를 한창 하고 식을 때쯤 교사가 융통성있게 누워숨쉬기를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춤추기가 절정에 오르지 않았는데 다음 진행을 할 경우 아이들은 쉽게 집중하지 못한다.
8. 마음나누기
→ 아이들이 누워있는 상태에서
여행을 떠나자 '어디에 가 있니?': 아이들의 하고 싶은 일을 알수 있다.
하루동안 가장 속상한 일이 뭐야?: 사소한 일까지 다 드러낸다.
하루동안 가장 즐거웠던 일이 뭐야?: 말하는 아이 표정도 밝아진다.
→ 명상음악, 가장 낮게 깔리게 한다.
→ 어디에 가있냐는 질문에 온세상, 에버랜드, 미술관, 엄마아빠랑 바닷가,튼튼,제주도등이었고 대부분 친구나 엄마아빠와 였다. 가장 즐거웠던 일을 이야기할때는 '아침에 친구 얼굴 봤을 때,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때'등이었고, 속상한 일을 이야기할때는 모른다는둥 없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사소한 것까지 트집을 잡아서 속상했다고 이야기했다. 점점 자신을 표현하는것이라 생각하고 그랬구나 하며 받아준다. 한 아이가 이야기할때는 다른아이는 조용히 듣게 하는 것이 좋다. 속상한 일은 대부분이 상호접촉이 많이 일어나는 같은 방의 아이들한테 있음으로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들어보게 하고 또한 풀어놓는 아이도 마음이 어느정도 시원해지게 하자는 의도이다. 처음에는 짧게 이야기하더니 나중에는 혼자서 계속 이야기해서 교사가 제지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해서 이야기를 다 끝내고 나면 아주 천천히 일어나게 한 다음 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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