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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4 부산일보]공동육아유치원 입학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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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하철 작성일14-06-02 15:17 조회2,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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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40224000068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곳에 입학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공동육아 경험이 있는 교사의 수급이 어려운데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도 어려워 학부모들이 기존 어린이집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3일 문을 여는 부산 북구 화명동의 '랄랄라' 공동육아 어린이집. 개장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일 수십 통의 입학 문의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 하지만 대기자만 100명이 넘는 상황으로 현재는 대기 명단도 받기 어려운 지경이다. 남구 용호동과 기장군 정관의 공동육아 어린이집도 개장을 앞둔 현재 각각 대기자들이 100명이 넘고 있다.

대기자들 넘치지만
교사 수급 등 어려워
학부모 다른 곳으로 발길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일반 어린이집과 달리 '아이는 놀이로 배운다'라는 교육 목표에 따라 체험과 야외 활동을 많이 실시한다. 처음 들어갈 때 출자금 부담이 있지만, 학생수에 대한 교사 비율이 일반 어린이집에 비해 절반 수준이고, 활동적인 교육도 많아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출자금은 아이가 과정을 마치면 돌려받는다.

이처럼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겨우 6곳으로, 정원은 총 120여 명에 불과하다.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면서 대기자도 못 받는 처지가 된 것이다. 박희정 랄랄라 공동육아 이사장은 "문의는 많이 오지만,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는 교사 수급 등 공급 체계가 아직 미비하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에서는 매년 공동육아 교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다른 지역에는 2년에 한 번 정도밖에 열리지 않는다. 타 지역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여하는 것도 1주일에 한두 번씩 4∼5개월간 진행돼 쉽지가 않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추가 건립도 문제다. 관심있는 학부모들이 출자금을 내 어린이집을 건립하고, 교사를 채용하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행정적인 절차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랄랄라 공동육아 어린이집 역시 1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박 이사장은 "공동육아에 대한 행정 서비스가 간소화된다면 이 같은 어린이집이 더욱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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