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8시뉴스] 조기 영어교육, 창의력 개발에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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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06-04-17 14:28 조회7,191회 댓글0건본문
* 방송일시 : 2006년 4월 12일
* 제목: SBS TV [8시뉴스] "조기 영어 교육, 창의력 개발에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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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앵커>
요즘 젖먹이에게까지 영어를 가르칠 정도로 조기 영어교육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조기 교육은 오히려 창의력 개발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동덕여대 연구팀이 영어 유치원에 1년 반 이상 다닌 어린이들과 영어를 접하지 않은 공동육아 시설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비교·측정했습니다.
각 집단에 속한 만 5세 어린이에게 같은 그림을 보고 떠오르는 대로 말하게 했습니다.
영어 유치원 어린이는 2가지 답 밖에 못했지만 공동육아 시설 어린이는 모두 다른 상상력이 가미된 답을 11가지나 써냈습니다.
다음은 점을 주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도록 했습니다.
영어 유치원 어린이는 단순히 수박만을 그렸는데, 공동 육아 시설 어린이는 점을 연못으로 설정하고 주위에 꽃과 나무를 그렸습니다.
이런 것들을 점수로 환산해 봤습니다.
언어 창의력 면에서 공동육아 어린이는 평균 92점을 받은 반면 영어 유치원 어린이는 그 74%에 불과한 평균 68점에 그쳤습니다.
익숙한 한국말로 한창 창의력을 개발해야할 두뇌에 외국어가 끼어든 게 큰 원인입니다.
[우남희/동덕여대 아동학과 교수 : 영어를 가지고 사고를 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나 많은데 그럴 경우 그 언어를 가지고 굉장히 낮은 수준의 사고 밖에는 할 수가 없어요.]
영어 조기 교육의 내용과 체계를 우리 실정에 맞춰야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호선 기자 netcrui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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