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공동육아> 행사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시작되었습니다. 후원금을 통해 우리는 '공동육아 유니버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 행사는 공동육아의 30년 오랜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공동육아 유니버스가 비로소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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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유니버스 : 자라다, 잇다, 바꾸다' 후원사(단체/기업)를 모집합니다!
서른살 공동육아 후원사가 되시면 30년 기념 행사장 로비에서 직접 홍보와 물품판매를 하실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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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두와 아기호두의 시>
지은이 | 맹현
[추천글] 다행이다. 자녀에 관한 한 자두가 완벽주의자가 아니어서. 「꿈마을」에서 아기호두가 ‘꿈마을’이란 길 이름을 듣고 현실을 꿈속으로 치환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아기호두를 ‘아직 한글을 모르는 일곱 살’로 놔둔 자두의 덕분이다. 단답형이 아닌 자두네의 느긋한 대화 패턴을 보라. 아이들은 그렇게 길이 들었다. 부모가 대답을 종용해도 진심이 아니라면 울음을 터뜨릴망정 부모가 듣고파 하는 억지 대답은 하지 않는 아이들. 다행이다. 자두가 성과주의자가 아니어서. 즐겁게 뛰노는 가운데 아기자두와 아기호두는 상황의 본질에 가닿는 직관력을 얻었다.
- 이영숙 (시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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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의창 | 몸을 몸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합니다
몇 년 전 우연히 엘리스닐 이라는 화가의 자화상을 보았다. 80대에 그렸다는 작품 속 그녀는 몸속의 장기까지 쳐져 있을 것 같은 몸과, 윤기 없는 피부, 멍한 눈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나는 그 속에서 더없는 편안함을 느꼈다. 나이가 들어 많은 것을 포기한 편안함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있다는 편안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