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의 공동육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재난을 겪으며 수없이 되뇌었던 질문입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누리던 공기, 물, 바람, 흙은 물론 사람조차 쉽게 만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경쟁과 개발의 논리를 뚫고 그나마 생명이 숨 쉴 수 있는 작은 틈새를 만들어 온 공동육아이기에 더욱 답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실감이 새로운 길을 찾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TV와 게임 속이 아닌 자연 속에서 함께 뛰놀던 아이들이기에 더욱 절실하게 회복을 꿈꿉니다. 어려움에 좌절하기보다는 극복하는 경험을 쌓아가도록 합시다. 앞으로 닥칠 새로운 재난에도 맞설 수 있는 아이들을 키웁시다. 이제 자연과 사람을 더욱 귀하게 아끼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창의적인 방식으로 소통해 봅시다. 슬기롭게 협력해 봅시다.
< 정병호 이사장님의 2021년 신년사 중 일부 발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