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공동육아 협동조합 :재미난 어린이집의 졸업식 이야기>


올해 저희 터전의 졸업식은 2021년 2월 19일(금)-20일(토) 양 일간 개최되었습니다,
1차 행사는  19일 금요일 일과 시간에 아이들과 교사분들만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고, 함께 하지 못하는 아마들을 위해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졸업하는 와글방 아이들을 위한 영상과 장기 근속 후  아쉽게도 터전을 떠나게 되신 선생님들을 위한 영상을 상영하였는데요.곱게 한복을 갖춰 입은 아이들의 졸업식 합창 소리는 비록 마스크로 가려졌어도,또 대면하지는 못했어도 참 맑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8년-10년 넘게 재미난에서 열성을 다해 근무하시다 올해 떠나게 되신  두 분의 선생님들을 위한 영상이 나올 땐 현장에 계신 분들과 가정과 직장에서 화면으로 지켜보던 모두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답니다. 공동 육아를 통해 아이들,교사, 부모들 간에 쌓인 정을 또 한번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2차 졸업식이 열린 토요일에는 줌을 이용하여 각 가정에서 비대면으로 인사를  나누고 졸업식 영상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공동육아어린이집의 졸업식은  아이들만의 졸업식이 아닌 아마들도 함께 졸업을 하는 행사이니만큼 떠나시는 분들의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특히 13년간 4남매를 재미난에서 키워낸 조합원분들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눈물대신 만세삼창을 외치며 멋지게 13년 간의 조합생활을 마치신 그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비대면이지만 이틀간 알차고 풍성한 졸업식을 꾸며주신 교사회,이사회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서 빨리 모두 모여 각종 잔치를 여는 터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