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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편해문선생님 놀이터강연 "우리 아이들이 가고 싶은 놀이터 어떻게 만들까?" 후기록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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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제 작성일19-09-18 14:39 조회1,16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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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편해문선생님께서 놀이터기획자로 위촉되셔서 강의를 열어주셨어요.
내용이 너무 좋았어서 공유합니다.
저희 춘천 신나는 마당에는 원래는 참 높았던, 하지만 지금은 많이 낮아져 모래산에서 모래언덕으로 변한 모래산이 있어요.
편해문 선생님 강의들으니 더더욱 터전에서 모래놀이 하는 아이들이 참말로 좋습니다^^

저희 터전에 큰나비와 개미 두 엄마들이 춘천시 놀이터협의체에도 참여하고있어서 더더욱 의미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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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가고 싶은 놀이터 어떻게 만들까?”

어린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먼저이겠다.

어른들은 아이들과 지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남다른 점이 있는데 대부분의 어른들은 이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성장 하려고 한다.
 
(의자위에 한쪽 발을 올린다) 어제, 아이들이 이만큼 했다면,
(의자위에 나머지 한쪽 발을 올려 의자위에 두 발이 올라선다)
오늘, 아이들은 어제보다 조금 더 행동한다.

아이들은 성장해야한다.
아이들이 조금씩 도전하지않고 늘 그자리에 머물게 되면 삶의 기술을 배울수가 없다.

아이들은 본인 스스로 자기 몸을 지키려고 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야한다.

부모는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허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10살 안팎의 아이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하지마라" 이다.

길거리에서 학원홍보 현수막 같은 곳 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문구는 아이들의 "창의성" 이다.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 들, 하려하는 것 들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아이들이 세상에 나와 힘든 점은  직장에서는 늘 이야기 하는 것이 "도전하라"이다.
여기서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마라“ 라는 말을 많이 듣는 아이들이기에..)

하지마라는 세계와 도전하라는 세계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완만하게 이어줄 것인가를 가꾸어주는 사람이 부모이다. 나는 감히 그런사람들을 부모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전하는 장소가 놀이터이다.

놀이터를 만들때 가장 힘이 있는 사람은 시장/행정이다.
반면 가장 힘이 없는 사람은 아이들이다.

놀이가 무엇일까?
밧줄놀이, 전래놀이, 비석치기, 레고 등 이런것을 많이 놀이라고 생각한다.
놀이는 생활 속 곳곳에 있다.

요즘은 놀이프로그램 등록을 하고 체험을 해야 놀이를 경험한다.
놀이가 외주화로 된 것으로 발전했다 말할 수 있겠다

아이들은 놀이가 저기가야 체험해야하는 곳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는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놀이가 아이 마음안에 소복히 쌓여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자유놀이라고 생각한다.

저기가도 놀이가 있지만 그렇게 놀이가 밖에 있다고 생각하면
아이 마음안에 있는 무궁무진한 아이만의 놀이를 꺼내지 못하고 보내면
10살 안팎의 아이들 만나보면 구김이 있더라.

아이만의 놀이를 얼마나 넉넉하게 풍성하게 꺼내서 쓸 수 있는 곳을 놀이터라고 한다.

기획이나 프로그램이 있는게 아니라
어른이 하자고 하는게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걸 놀이라고 한다.
 
10살 안팎의 아이에게 어른이 하자고 하는 것을 조금씩 줄이고,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놀이를 하면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한다.

내가 함께 참여한 놀이터는 아래 세 지역이다.
 
순천-기적의 놀이터
세종-모두의 놀이터
시흥-숨쉬는 놀이터

우리는 우리의 놀이터를 만들어야한다.
우리는 우리만의 놀이터를, 춘천에 맞는 춘천시민들이 생각하는 놀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요즘은 놀이터에 아무도 오지 않는다.
아이들이 놀이터에 갈 시간이 없다.
아이들이 놀이터에 갈 수 있어야하는 문화를 같이 만들어야한다.

더 많이 놀고 더 많이 허용해야하는데
지금은 반대로 가고 있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 1호 장소는, 아래 사진과 같다.
놀이터에는 놀이기구가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그 위 언덕이 있고 시의 땅으로 확인이 되었다.
놀이터를 찾는 아이들은 없었다.
저녁에 지켜보고있는데 아이들이 우루루 놀이터로 들어간다.
놀이기구를 지나 언덕으로 올라가서 노는 모습을 봤다.

행정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라고 만든 공간인데
아이들은 놀이터 위, 언덕에서만 논다.

아이들이 언덕에서 노는 모습, 이 언덕하나 보고 이곳으로 결정했다.

기적의 놀이터
평지에서 벗어난 첫번째 놀이터이다.

삶에서도 굴곡이 있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에 (삶의) 울퉁불퉁한걸 물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놀이터를 만들때 참여디자인을 하는 까닭은 아이들의 생각을 담기위해서이다.
기적의 놀이터 1호는 아이들이 정말 길고 뱅글뱅글 탈수있는 미끄럼틀을 요청했다
현실적으로 불가해서 미끄럼틀을 땅에 묻어 곡선이 있는 긴 미끄럼틀을  설치했다.
 
미끄럼틀은 한명만 탈 수 있다
하지만 언덕은 수 십명이 같이 탈 수 있다.
놀이터는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놀이터여야 한다.

미끄럼틀 탈 때 아이들이 올라가는 길이 한 두개밖에 없다.
하지만 이곳은 여러군데이다.

놀이터는 하루 종일 쓰여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잠깐 오후에만 쓰이고 있다.

오전에도 이용을 할 수 있는 놀이터여야 한다.
오전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개정 누리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자유놀이를 내세우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환경조차 안되는 곳이 많다.

놀이터 장소를 정할 때 오전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기관이 있는지를 항상 알아본다.

놀이터의 주인은 아이들인데
놀이기구가 주인인 현재상황.

오전 어린이집 아이들
오후 초등학교 아이들

이렇게 쓰여야지 안전이 생긴다.

모래놀이터에서 모래의 질이 제일 중요하다.

모래놀이터 가보면 모래놀이를 할 수 없는 모래를 쓰고 있다.
어떤 모래를 써야하는지 모르고있다.

여과사 :정수시설에서 사용하는 여과사를 통해서 물을 걸러는 모래이다.
비싸긴하지만 모래가 비싸봤자 얼마나 비싸겠는가.

아이들에게는 최선의 것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모래보다 더 중요한건 모래의 깊이이다.
아이들은 모래놀이터를 오자마자 파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모래를 파면 그곳에 엄마의 품 자궁의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모래놀이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1호 놀이터를 만들 때 아이들은 물을 펑펑쓰고 싶어했다.
모래가 있으면 당연히 물이 있어야한다.
그래서 작두펌프를 5개 설치해서 언덕에서부터 물이 내려올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모든 것은 모래놀이터에서 배웠다"
 
한 아이가 열 살 안팎에 모래놀이를 얼마냐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구김이 적다.
 
모래로 무언가 만들고 다시 쓸어버리고 다시 만들고를 무한반복하고나면
한 아이의 마음과 영혼에 구김이 없어진다.

모래놀이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소재이다.

천식 알레르기,염증이 늘어나는 까닭은 모래놀이 이런것의 접급을 막고있는 것이 원인이다.

부모들이 끊임없이 공부해야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한다.
우레탄이 필요한 영역에는 깔아주는게 맞다.
하지만 전체를 다 우레탄으로 깔아버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요즘 놀이터는 삭막하고 건조하고 푸근한맛이 없다.
왜냐하면 물이 없으니까

힘을 쓰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순천1호 놀이터에 오자마자 작두펌프로 간다.
일부아이들은 작두펌프로 물을 누르고  또 다른 아이들은 중간에서 물을 막고,
끝에서도 막고 있다.
펌프가 5개 있어서 아이들이 선택을 할 수 있다.

일렬로 서서 한명만 사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를 사용하다보면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에는 놀이터에 상주하는 활동가가 있다.

응급처치 심폐소생술등 교육을 꾸준히 하고있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임용이 되었다.
안전은 놀이터에서 만나는 분들의 고용복지에서 나온다, 그래서 정규직으로 전환화였다.

집계를 해봤을 때 순천 기적의 놀이터 1호에는 1년에 십만명이 왔다갔다.
이 곳에서는 보통 주말에 반나절정도 놀고 간다.

놀이터를 만드는데 돈을 써야하는 이유->
키즈카페는 두시간에 만원이다. 아이들은 일년에 30만시간을 놀고간다.
계산해보면 30억이다.

미끄럼틀은 하나에 일억이다. 이는 30년을 사용한다.
이것 하나로 그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

놀이터는 빠르게 만들면 안된다.
안전을 중요하게 만들어야한다. 그래야 2호 3호 4호의 놀이터도 생길 수 있다.
순천시청에서 행사가 있어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다음 놀이터는 자기네동네에 와서 놀이터를 만들어달라는 내용이다.
시청에서도 이런적은 처음이라고 한다.  시위나온 동네에는 2호3호4호로 다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아이들이 오래 놀이터에 머물게 하려면 , 어른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한다.

놀이터 이름도 아이들이 직접 지었다.
놀이터 만드는 중간에 아이들이 직접 감리도 한다.

형.누나들이 하는 놀이들을 볼 수 있는 그럼 조합이 연결된 놀이터가 좋은 놀이터이다.

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앞으로도 많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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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뜻깊은 강연이었네요.  페이스북에 공유했어요.

 

다음에는 사진도 같이 올려주세요.  (글쓰기 할때 사진 아이콘을 이용해 주세요)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