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어린이둥지공동체 기사입니다- 빈곤의 그늘 밝히는 이웃[한겨레신문(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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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인 (180.♡.211.63) 작성일04-05-21 11:06 조회1,596회 댓글0건본문
빈곤의 그늘 밝히는 이웃
돈만 있으면 빈곤이 해결될까 여유있는 이들이 십시일반 나누기만 하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걸까 우리 사회 빈곤층을 돕는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빈곤의 그늘이 짙어만 가는 어린이·장애인·여성·노인들에게 일자리가 필요하고 생계비 지원도 필요하다. 그러나 더 시급한 지원은 해체 위기에 놓인 가족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개인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한 무형의 지원이다. 그런 점에서 나눔의 꽃은 사람이었다. 돈이 모자라도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해법이 찾아졌다. 그랬다. 나눔의 희망은 사람이었다. 〈한겨레〉는 사람이 있는 나눔의 현장을 찾아가 봤다.
1백만 아이들 방과후 홀로 방치
낮에는 구름이 잡힐 것만 같고 밤이면 머리 위로 달이 떠오르는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의 산동네. 고층 아파트 옥상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꼭대기의 허름하고 빽빽한 주택들 사이에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둥지’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정부가 새로 붙인 이름을 따르자면 ‘지역아동센터’인 방과후 학교 ‘해송어린이둥지’다. 정오가 지나면 이 둥지엔 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초등학교 1~6학년 아이들이 가방을 메고 하나둘씩 모여든다. 오전 수업만 마치고 하교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이곳에 와서 점심밥을 먹고 숙제를 하기도 하고 어울려 놀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오후 3시 정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의 제법 큰 아이들이 합류하고 나면 15평 정도밖에 안 되는 이 작은 둥지는 뛰고 장난치고 재잘거리는 19명의 어린이들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질 정도다.
이 둥지에서 오후와 저녁시간을 보내는 초등학생들은 주로 주변 달동네에서 봉제일을 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자녀다. 서울 동대문시장에 인접한 이 동네 주민들은 집안에서 실타래와 천을 쌓아놓고 온종일 봉제 작업을 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 가운데엔 정부의 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 흔하다. 먹고살기에 바쁜 부모들은 다른 동네처럼 아이들을 학원에 보낼 만한 형편도, 낮에 아이들을 집에서 돌봐줄 만한 여유도 없는 사람들이다. 이 둥지에 내는 부모 회비(수업료) 월 3만5천원도 마련하기 힘들어 몇달씩 밀린 경우도 있다. 어쨌든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는 아이들에게 해송어린이둥지는 제2의 가정이고 학교다.
해송어린이둥지가 이 동네에 자리잡은 지는 벌써 26년이 됐다. 이곳은 서울시내와 근교 지역에서 주로 저소득층·빈민층·탈북자 자녀들에게 대안교육과 방과후 수업을 실시해온 법인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의 방과후 학교들 가운데 하나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은 현재 서울 강동·송파구와 신월동, 성남 등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서 해송어린이둥지와 비슷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엄마 아빠 밤늦도록 일하는데
왜 우리는 가난해요”
부모는 먹고살기에 바빠
학교 끝나도 오갈 곳 없어
정부 방과후학교 244곳 지정
올해부터 운영비 일정액 지원
“여기 오면 그나마 다행”
이 둥지에서는 요일마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월요일에는 아이들 모두가 함께 건의사항과 고민 등을 토론하는 ‘모둠’(회의)의 시간을 갖고, 화요일엔 자원봉사 교사로부터 마임을 배운다. 수요일엔 가까운 공원에 나들이도 나가고, 목요일엔 미술, 금요일엔 책읽기 등을 한다. 하루종일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상근교사 2명은 늦은 저녁 시간까지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을 돌본다. 마임이나 미술, 국어·영어·수학 등의 보충수업은 주로 자원봉사자들이 맡아 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부모를 둔 ‘덕분’에 온갖 학원에 끌려다니거나 선행학습에 쫓길 일도 없다. 매주 금요일 이곳을 찾아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자 김연희(42·주부)씨는 “학교와 학원에서 선행수업 등에 찌든 다른 지역 아이들보다 오히려 표현력이 다양하고 훨씬 창의적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곳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급식이다.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다른 동네 아이들처럼 그렇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부모들은 낮과 저녁 시간은 물론, 밤늦게까지 일 때문에 집을 비우거나 눈코뜰새없이 바쁘기 때문에, 이곳에서 점심·저녁 두끼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결국 ‘결식아동’으로 전락해 버리기 십상이다.
가난한 동네 아이들의 문제를 고민하고 지원하는 민간단체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따르면, 현재 이런 저소득층·빈민층 지역의 방과후 학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450여 곳에 달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어린이들의 상담과 교육·급식을 맡아 하는 방과후 학교 244곳을 지역아동센터로 지정하고 이곳에 월 67만원 정도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자영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팀장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지정 이후 방과후 학교가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로부터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민간 위주로 운영되고 지원을 받던 저소득층 지역 방과후 학교가 정부 지원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수급자·학비지원 대상 어린이, 결손가정 어린이(소년소녀 가장 포함), 결식 어린이 등 빈곤 어린이들이 현재 96만~1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아직 많은 가난한 집 어린이들이 방과후에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음을 뜻한다.
해송어린이둥지의 ‘둥지장’(대표) 김미아(42)씨는 “여전히 결식과 위험에 노출된 채 방치된 저소득층·빈민층 자녀들이 많다”며 “지역아동센터 혹은 방과후 학교에 오는 아이들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한다. 방과후 학교에 나오지 않는 저소득층 자녀들은 주로 동네 오락실을 전전하거나 부모 몰래 집에서 성인용 비디오를 보는 등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밥을 굶는 것은 당연하다.
김씨는 또 “최근 이혼 급증으로 가정이 해체되는 사례가 늘면서 빈곤 어린이들이 자꾸만 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정부 통계를 보면, 보호가 필요한 18살 미만 어린이는 지난해 말 1만9천명에 달하고, 보육원 등의 양육시설·일시 보호시설은 전국적으로 279곳에 이른다.
상근 교사로 일하는 조은형(31)씨는 “자기 부모가 매일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왜 가난한지 아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고민”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실망하거나 상처받지 않고, 가난하지만 자기 삶을 앞으로 어떻게 꾸려갈지 고민하도록 도와줍니다. 또 이곳에서 땀흘리는 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부자들만 존경받는 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도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봉을 감수하고 일하는 교사,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찾아와 주는 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대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배워간다. 교사·자원봉사자·아이들 모두의 ‘나눔’이 서로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셈이다.
올해 3월부터 해송어린이둥지를 찾아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마임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 이두성(42·연극배우)씨는 “가난하지만 해맑은 아이들의 눈을 만나다 보면 오히려 내가 생활의 에너지를 얻고 돌아갈 때가 많다”고 말한다. “내가 낳은 자식만 내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함께 남의 아이를 위해 나눠야 자기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는 거죠.”
글·사진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a>
돈만 있으면 빈곤이 해결될까 여유있는 이들이 십시일반 나누기만 하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걸까 우리 사회 빈곤층을 돕는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빈곤의 그늘이 짙어만 가는 어린이·장애인·여성·노인들에게 일자리가 필요하고 생계비 지원도 필요하다. 그러나 더 시급한 지원은 해체 위기에 놓인 가족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개인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한 무형의 지원이다. 그런 점에서 나눔의 꽃은 사람이었다. 돈이 모자라도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해법이 찾아졌다. 그랬다. 나눔의 희망은 사람이었다. 〈한겨레〉는 사람이 있는 나눔의 현장을 찾아가 봤다.
1백만 아이들 방과후 홀로 방치
낮에는 구름이 잡힐 것만 같고 밤이면 머리 위로 달이 떠오르는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의 산동네. 고층 아파트 옥상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꼭대기의 허름하고 빽빽한 주택들 사이에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둥지’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정부가 새로 붙인 이름을 따르자면 ‘지역아동센터’인 방과후 학교 ‘해송어린이둥지’다. 정오가 지나면 이 둥지엔 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초등학교 1~6학년 아이들이 가방을 메고 하나둘씩 모여든다. 오전 수업만 마치고 하교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이곳에 와서 점심밥을 먹고 숙제를 하기도 하고 어울려 놀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오후 3시 정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의 제법 큰 아이들이 합류하고 나면 15평 정도밖에 안 되는 이 작은 둥지는 뛰고 장난치고 재잘거리는 19명의 어린이들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질 정도다.
이 둥지에서 오후와 저녁시간을 보내는 초등학생들은 주로 주변 달동네에서 봉제일을 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자녀다. 서울 동대문시장에 인접한 이 동네 주민들은 집안에서 실타래와 천을 쌓아놓고 온종일 봉제 작업을 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 가운데엔 정부의 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 흔하다. 먹고살기에 바쁜 부모들은 다른 동네처럼 아이들을 학원에 보낼 만한 형편도, 낮에 아이들을 집에서 돌봐줄 만한 여유도 없는 사람들이다. 이 둥지에 내는 부모 회비(수업료) 월 3만5천원도 마련하기 힘들어 몇달씩 밀린 경우도 있다. 어쨌든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는 아이들에게 해송어린이둥지는 제2의 가정이고 학교다.
해송어린이둥지가 이 동네에 자리잡은 지는 벌써 26년이 됐다. 이곳은 서울시내와 근교 지역에서 주로 저소득층·빈민층·탈북자 자녀들에게 대안교육과 방과후 수업을 실시해온 법인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의 방과후 학교들 가운데 하나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은 현재 서울 강동·송파구와 신월동, 성남 등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서 해송어린이둥지와 비슷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엄마 아빠 밤늦도록 일하는데
왜 우리는 가난해요”
부모는 먹고살기에 바빠
학교 끝나도 오갈 곳 없어
정부 방과후학교 244곳 지정
올해부터 운영비 일정액 지원
“여기 오면 그나마 다행”
이 둥지에서는 요일마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월요일에는 아이들 모두가 함께 건의사항과 고민 등을 토론하는 ‘모둠’(회의)의 시간을 갖고, 화요일엔 자원봉사 교사로부터 마임을 배운다. 수요일엔 가까운 공원에 나들이도 나가고, 목요일엔 미술, 금요일엔 책읽기 등을 한다. 하루종일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상근교사 2명은 늦은 저녁 시간까지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을 돌본다. 마임이나 미술, 국어·영어·수학 등의 보충수업은 주로 자원봉사자들이 맡아 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부모를 둔 ‘덕분’에 온갖 학원에 끌려다니거나 선행학습에 쫓길 일도 없다. 매주 금요일 이곳을 찾아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자 김연희(42·주부)씨는 “학교와 학원에서 선행수업 등에 찌든 다른 지역 아이들보다 오히려 표현력이 다양하고 훨씬 창의적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곳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급식이다.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다른 동네 아이들처럼 그렇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부모들은 낮과 저녁 시간은 물론, 밤늦게까지 일 때문에 집을 비우거나 눈코뜰새없이 바쁘기 때문에, 이곳에서 점심·저녁 두끼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결국 ‘결식아동’으로 전락해 버리기 십상이다.
가난한 동네 아이들의 문제를 고민하고 지원하는 민간단체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따르면, 현재 이런 저소득층·빈민층 지역의 방과후 학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450여 곳에 달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어린이들의 상담과 교육·급식을 맡아 하는 방과후 학교 244곳을 지역아동센터로 지정하고 이곳에 월 67만원 정도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자영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팀장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지정 이후 방과후 학교가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로부터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민간 위주로 운영되고 지원을 받던 저소득층 지역 방과후 학교가 정부 지원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수급자·학비지원 대상 어린이, 결손가정 어린이(소년소녀 가장 포함), 결식 어린이 등 빈곤 어린이들이 현재 96만~1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아직 많은 가난한 집 어린이들이 방과후에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음을 뜻한다.
해송어린이둥지의 ‘둥지장’(대표) 김미아(42)씨는 “여전히 결식과 위험에 노출된 채 방치된 저소득층·빈민층 자녀들이 많다”며 “지역아동센터 혹은 방과후 학교에 오는 아이들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한다. 방과후 학교에 나오지 않는 저소득층 자녀들은 주로 동네 오락실을 전전하거나 부모 몰래 집에서 성인용 비디오를 보는 등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밥을 굶는 것은 당연하다.
김씨는 또 “최근 이혼 급증으로 가정이 해체되는 사례가 늘면서 빈곤 어린이들이 자꾸만 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정부 통계를 보면, 보호가 필요한 18살 미만 어린이는 지난해 말 1만9천명에 달하고, 보육원 등의 양육시설·일시 보호시설은 전국적으로 279곳에 이른다.
상근 교사로 일하는 조은형(31)씨는 “자기 부모가 매일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왜 가난한지 아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고민”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실망하거나 상처받지 않고, 가난하지만 자기 삶을 앞으로 어떻게 꾸려갈지 고민하도록 도와줍니다. 또 이곳에서 땀흘리는 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부자들만 존경받는 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도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봉을 감수하고 일하는 교사,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찾아와 주는 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대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배워간다. 교사·자원봉사자·아이들 모두의 ‘나눔’이 서로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셈이다.
올해 3월부터 해송어린이둥지를 찾아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마임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 이두성(42·연극배우)씨는 “가난하지만 해맑은 아이들의 눈을 만나다 보면 오히려 내가 생활의 에너지를 얻고 돌아갈 때가 많다”고 말한다. “내가 낳은 자식만 내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함께 남의 아이를 위해 나눠야 자기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는 거죠.”
글·사진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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