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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청소년 인문학] 2024년 나다 여름특강 참가신청 및 접수 안내(8/5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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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공동체 나다 (211.♡.57.249) 작성일24-07-05 20:04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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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대말씀

지금처럼 지식과 정보를 손에 넣기 쉬운 시대가 인류 역사상 또 있었을까요. 우리는 굳이 어딘가로 이동하거나 뭔가를 애써 뒤지지 않아도 너무나 쉽게 여러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시대는 이런 편리함에 익숙해져 비판적 사고를 통해 이 세계를 탐구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점점 멀어지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들은 이미지와 영상의 형태로 과거보다 훨씬 짧고 빠르게,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뇌를 지배합니다. 그 속도에 맞춰 움직이다 보면 우리가 마주한 세계의 모습을 해석하고 질문을 던지는 과정은 생략되고, 그것들을 더욱 깊게 사고하고 비판하는 모습 역시 점차 잊힐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환경은 우리가 파편으로 흩어진 정보만을 받아들이며 조작된 진실에 쉽게 현혹당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일궈 나가는 도구로서의 ‘앎’을 되찾기 위해서 공감과 상상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계를 비판적 사고로 바라보는 힘을 통해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를 구분하고, 그 안에 반영된 현실과 숨겨진 진실을 읽어내 속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나다의 이번 여름특강에서는 세 가지의 인문학 토론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각각의 주제를 통해 능동적으로 세계를 해석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토론하며 입장을 가다듬어가는 과정을 함께 가져보는 과정입니다.

이번 여름, 나다에서 준비한 공감과 상상의 인문학 수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인문학이라는 특별한 경험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마주하게 하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계기이자 만남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참가신청방법

1) 신청링크를 클릭해 신청자 정보를 입력해주세요.
https://bit.ly/3XGqtqZ

2) 아래계좌로 강좌후원금을 송금해주세요.
▶ 국민은행 762302-04-169524 임성민(교육공동체 나다)
※ 강좌후원금 납부가 어려우시면 상의해 주세요.

3) 신청이 확인되면 신청하신 전화번호로 확인 연락을 드립니다.
※ 강좌 마감 후 접수를 취소하시면 다른 분들이 참가할 기회를 잃으니, 취소하실 경우 꼭 미리미리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강좌 상세소개 보러가기 : https://drive.google.com/file/d/1TVaYFLwc5ka8MGu_S3d6uJzjVYaPL9NH/view?usp=sharing

3. 접수안내
일시 2024년 8월 5일~2024년 8월 9일
장소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삼각지역 도보 5분) https://www.seoulpa.kr/npo_about.php#map
정원 모둠별 10명 (2024년 7월 1일부터 강좌 시작 전까지 선착순 마감)
강좌후원금 초·중·고 각 10만원 (회원 20% 할인, 납부예외 문의)
문의 02-324-0148(사무실), 010-9229-6491(담당자), nada_letter@hanmail.net


4. 개설 강좌

1) 초등 문화
초딩들의 컬처랜드 (5강)
★ 말 많고 탈 많은 대중문화, 어른들은 모르는 사용 설명서
△참가자 12~13세  △일시 8월 5~9일, 오전 10시 30분~12시 30분

전국의 초등학교에 PC방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한술 더 떠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원하는 반에 들어갈 수 있는데, 수업 내용이 ‘걸그룹 댄스 따라잡기’, ‘각자 알아서 웹툰 정주행’, ‘게임 방송 단체 관람’ 같은 것들이라면? 진심으로 매일매일 가고 싶어지는 꿀 같은 학교, 진짜 어디 없나요? 물론! 이런 학교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겠죠. 제발 공부 좀 하라는 어른들의 애원 섞인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초딩들은 줄기차게 ‘더재밌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딴 짓을 합니다. 만화책, 유튜브, 스마트폰 게임, 연예인 얘기 등등…. 대중문화에 대한 이들의 열렬한 관심은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본능(?) 때문일지도 몰라요.

우리는 모두 어차피 매일매일 대중문화에 둘러싸여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그냥 즐기지 말고 ‘알고’ 즐겨라! 대중문화의 어마어마한 영향력에 무작정 휘말리지 말고 내게 이로운 방향으로 써먹을 수 있도록 보다 현명한 사용법을 익혀봅시다!

1강_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 대중문화는 몸에 나쁠까?
2강_ 스마트폰, 내 꺼야 엄마 꺼야? :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두고 벌이는 어른들과의 한판 승부
3강_ 가장 머물고 싶은 시공간에서 : 하루 종일 게임 생각만 하는 나, 중독일까?
4강_ 내 최애는 화면 속에 산다 : 버추얼 아이돌 vs 인간 아이돌
5강_ 나만의 은밀한 문화생활 : 초딩들에게도 취향은 있다


2) 중등 토론
민주주의 학교 : 민주주의는 ___이다 (5강)
★ 책 속에 박제된 민주주의를 현실로 소환하라!
△참가자 14~16세  △일시 8월 5~9일, 오후 1~3시

2019년 12월, 만 18세 청소년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많이 늦긴 했지만, 이제 청소년에게 민주주의는 더욱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걸까요?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기에는 여전히 청소년의 현실은 그리 민주적이지 않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학교는 민주주의의 내용만을 암기시킬 뿐 어떻게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지는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민주적인 시민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지만, 어른들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청소년의 권리를 통제하려고 합니다.

민주주의는 투표권 같은 형식이나 제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주주의란 고정되고 암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의심하고 토론하며 만들어 나가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민주주의는 법과 제도를 넘어 나와 누군가의 더 넓게는 이 사회에서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사회가 제아무리 제도적인 장치를 갖추고 있다 한들, 일상의 관계가 민주적이지 않다면 청소년의 민주주의 역시 지금처럼 한계가 명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청소년의 정치적 힘과 권리에 대해 소리 높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번 나다의 인문학 강좌는 청소년의 민주적인 삶과 권리에 대해 더 나아가 그 권리를 자신에게 유리한 정치적 선택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논의들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번 강좌가 단순한 외침을 넘어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구체화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강_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2강_ 다수의 정의롭지 못한 결정도 받아들여야 할까? : 다수결은 민주적인가 vs 아닌가
3강_ 청소년도 투표할 자격이 있을까? : 중학생도 투표할 수 있다 vs 없다
4강_ 5천만 가지의 주장이 나오면 결정은 언제 해? : 반장은 필요하다 vs 불필요하다
5강_ 너와 나의 민주주의 : 우리의 관계는 얼마나 민주적일까

3) 고등 문학
누구나 어린왕자를 만난다 (5강)
★ 『어린 왕자』의 아름다운 은유들을 통해서 인문학을 만나다
△참가자 17~19세  △일시 8월 5~9일, 오후 3시 30분~5시 30분

당신은 언제 어린 왕자를 처음 만났을까요? 모든 집의 책꽂이에 한권쯤은 꽂혀있을 것만 같은 그 책, 서점에 가면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 진열대에 빠지지 않고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 책, 학교에서 추천하는 필독서 명단에도 자주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그 책의 주인공을 우리는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 왕자』는 이렇듯 낯선 책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를 떠올릴 때면 느껴지는 아련하고 신비한 이미지는 그를 가까운 친구처럼 마냥 편안하게 대할 수 없게 만듭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어린 왕자는 그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괴짜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낯설고 신비하고 이상한 그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작가의 목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린 왕자』를 그저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신비한 이야기로만 읽어내는 것은 곤란합니다. 이 이야기는 무척이나 뚜렷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작가가 자신이 정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잘 찾아낼 수 없도록 일부러 꼭꼭 숨겨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작가의 메시지를 읽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분명 우리는 문학의 언어에 익숙해지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어린 왕자』에는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만한 수많은 은유가 있어 ‘어린 왕자’의 은유를 둘러싸고 그 존재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문학의 은유를 읽는 일은, 은유와 은유의 연관, 은유와 세상의 연관을 통해 문학을 이해하는 일은 꽤 재미있는 일입니다. 특히나 『어린 왕자』처럼 수수께끼 같은 은유가 잔뜩 널려있는 책을 읽는 재미는 다른 어떤 미디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 어린 왕자를 통해 은유라는 문학의 숨겨진 의미를 풀어내고 그것을 나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낯선 시도를 통해 조금은 더 세상의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1강_ 어린 왕자는 누구일까?
2강_ 사막이 아름다운 건…
3강_ 양을 쫓는 모험
4강_ 누군가의 별에서
5강_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나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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