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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전 건축현장을 방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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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soo21 (180.♡.211.63) 작성일02-12-21 01:23 조회5,1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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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을 넘어선 곳이니 서울은 아니지요?

행정구역상 과천에 속하는 곳이지요?

도시생활 하는 필부로서 몇걸음 들어간 곳이지만 아주 색다른 공간임을 느꼈습니다.

건축현장이긴 하지만 맨땅을 밝아본 기억도 새롭고, 질척거리는 땅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디뎌보는 느낌도 아주 오랜만이었습니다.

하루생활중에 맨땅을 디디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생각조차 못하고 하루를 보내지요. 그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하늘도 한 번 쳐다보았습니다. 하늘 쳐다본 기억도 언제인지 모르겠더군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도면도 보고 지금까지 건축된 건물을 보면서 두달여 후에 완성될 아이들의 사랑의 공간을 가늠해보았습니다.

그 속에 들어가면 천사가 되어 자기들이 생각한 곳은 어디든지 마음대로 훨훨 날아다닐 것 같은 공간으로 완성되리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더구나 벽돌을 쌓으시는 아저씨, 단열을 하시는 아저씨, 내부를 손보시는 아저씨, 주변을 정리하시는 아저씨, 그리고 그곳을 책임지는 사람이면서 공동체원인 대승아찌도 그저 먼지속에서 육체적인 일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두모두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구석구석까지 사랑이 가득 담긴 손길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그저 건물을 세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린 천사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시는 모습이셨습니다.

아름답고 편안한 공간으로 완성될 것을 믿으며 모든 공동체원 여러분들을 많이 많이 부러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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