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정문에 성미산 철야농성 42일째 피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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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jh195 (180.♡.211.63) 작성일03-03-12 22:19 조회4,392회 댓글0건본문
오늘 12시 시청 정문앞에서 "성미산 파괴 저지 긴급 기자회견"은 대책위와 지역주민들 약 40명과 mbc 기자등 20여명이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현수막을 펼치고, 홍보물, 성미산 자료집, 회견문을 돌리고, 사진 및 문구 피켓등을 걸었습니다.
경과보고, 기자회견문 낭독, 질의응답등의 순서로 진행된 회견은 약20분만에 끝났습니다. 공식 회견이 끝나고 순간적으로 성미산대책위 위원장이 서울시장 면담을 위해 시청 정문으로 뛰어 들었고 그 뒤를 대책위 분들이 뒤따랐습니다. 시청 경비들도 잽싸더군요. 한쪽 문은 걸어 잠겼고 다른 쪽 문을 반쯤 열어 재낀 사이에 위원장이 끼였고, 그를 중심으로 들어 가려는 우리와 막으려는 경비원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구호와 문 사이에 몸이 끼인 여럿의 비명이 오갔습니다. 위원장 뒤에서 문을 밀던 저의 안경 여러번 벗겨져 혼났습니다. 저의 키가 조금 만 더 컷으면, 힘이 쎗으면 한쪽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을 텐데......, 불행히도 10여분의 실랭이를 벌리다가 힘에 밀려 한쪽 문 마져 닫히고 말았습니다. 철책을 내리더군요.
주민들이 시청 정문을 한참 동안 손으로 두드렸습니다.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우리의 시청과 시장을 빨리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청 정문에 성미산 철야 농성 42일째 팻말을 붙혔습니다.
대책위 위원장이 서울시에 엄중히 경고 했습니다 "성미산 배수지 공사를 강행하면 서울시장실을 점거하겠다"고.
기자회견은 그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래에 "성미산 파괴 저지 긴급 기자 회견문"을 올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민무시 일방행정, 서울시 마포구청은 성미산 파괴를 중단하라"
//////////
성미산 파괴 저지 긴급 기자회견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1월 29일 성미산 정상부 6천여평의 나무 2천 4백여 그루를 기습벌목한 이후 지역주민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42일째 철야 천막농성과 포크레인을 앞세운 공사를 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반대요구에도 불구하고 상수도사업본부는 3월 8일(토) 공식공문을 통하여 3월 12일까지 성미산 천막농성장을 철거할 것과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대책위에 통보를 하였다. 서울시와 상수도사업본부의 이러한 막가파식 행정은 결국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결국 엄청난 불상사가 관과 민사이에 야기될 수밖에 없는 상항이다.
■ 획일적 자연유하식방식의 반환경적 배수지 정책이 문제의 근원이다.
서울시의 배수지 정책은 표고 50m이상의 산을 깎아 만드는 자연유하방식만을 고집하고 있어, 도심내 소중한 자연녹지인 마을 뒷산을 철저히 파괴하는 반환경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 100여개 이상의 배수지를 건설하면서 자연유하방식만을 채택해 왔으며 2011년까지 건설될 묵동, 개포동 등 18개의 배수지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배수지 공사는 한편으로 청계천 복원, 공원녹지 확충, 작은산 살리기 운동, 천만그루 나무심기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적 제스처를 취해온 서울시의 이중적인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환경친화적 복원 주장은 허구다.
배수지 공사후 성미산을 환경친화적으로 복원할 수 있다는 주장은 마치 고려청자를 깨뜨렸다가 본드로 붙여 복원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다. 소나무들이 3년만에 성장을 멈추고 말라가고 있는 남산배수지가 보여주듯이 엄청난 콘크리트 시설물 위에 고작 1.5∼6미터 복토 후 11,839그루의 나무를 심어 친환경적으로 복원한다고 주장하나 대부분 회양목(2,870그루), 조팝나무(2,585그루), 진달래(1,905), 철쭉(2,210) 등이 81%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미산의 비옥한 토양과 자연생태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다. 그리고 한번 훼손된 산이 그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려면 보통 수십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에도 사후 체계적인 관리계획과 예산내역은 공개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환경친화적 복원 주장은 주민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전혀 설득력이 없다.
■ 산을 파괴하지 않고도 배수지를 건설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이러한 환경적 문제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90년대 초반부터 반환경적인 자연유하방식을 탈피해 배수탑 방식, 평지가압 방식 등 환경 친화적인 대안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시 녹색시민위원회 산하의 배수지 소위원회에서도 기존의 배수지 정책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대안 마련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였다. 특히 산을 깎아 만드는 자연유하식 외에도 소블럭화하여 평지에 가능한 배수탑과 가압 방식, 기존배수지를 활용하는 방식, 신설배수지에 통합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이 실제 가능하다.
■ 현 사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서는 ‘검토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
주민들은 성미산 배수지 문제를 처음 접한 2001년부터 1년 8개월에 걸쳐 자발적 주민연대 모임을 구성하여 2만명 이상의 주민서명, 수천명이 참여하는 두번의 성미산 마을축제, 주민감사청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성미산을 파괴하는 방식 말고 다른 배수지 건설 방법은 없는지 심도있게 검토해줄 것을 다각도로 요구해왔다. 그리고 지난 6.13지방선거 과정에서도 구청장을 포함한 대부분 후보자들이 성미산 보존을 내세울 정도로 대다수 지역주민의 여론은 확인되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한번도 대안을 찾아보려는 성의를 보이지 않은 채, 마치 일부 소수의 주민들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들이 직접 친환경적인 배수지 건설 대안을 마련해오면 검토는 해보겠다’며 공무원 본연의 업무를 주민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대책위는 성산배수지 타당성 검토 및 환경친화적 대안 마련을 위하여 주민대표와 상수도사업본부, 그리고 양자가 추전하는 전문가, 중재자로서 환경부 또는 서울시의회 등이 참여하는 ‘검토기구’가 구성되어 관과 민이 협력하여 현 사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 성미산을 자연숲 그대로 지켜낼 것이다.
현재 대책위에는 성서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녹색어머니회·지역사회 어머니회·아람단 후원회, 생활체조회·생활체육 역도부·성만교회·성림사, 5개 공동육아, 마포두레생협, 지역상가 등 지역 주민모임과 그 외의 많은 지역주민들, 그리고 서울환경운동연합,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환경정의시민연대, 분당환경시민의 모임, 마포자치연대, 마포 민노당과 개혁국민정당 등외에도 많은 시민사회 단체가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향후 대책위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미산을 지켜낼 때까지 철야 천막농성을 계속 진행할 것이며,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할 시에 맨몸으로 포크레인을 막아나설 것이다. 그리고 3월 30일(일) 벌목된 성미산에 나무심기, 주민촛불집회, 서울시청 항의방문 등 다양한 투쟁을 공사를 중지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더욱 넓혀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책위는 향후 벌어질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막가파식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와 상수도사업본부에게 있음을 알린다.
▶ 대책위원회는 서울시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서울시는 반환경적 배수지 정책을 재검토하고 환경친화적 방안으로 전환하라!!
둘째, 서울시장은 성미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책임성 있게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라!!
셋째, 서울시는 추진 중인 성산배수지 공사를 전면 중지하고 검토기구를 구성하라!!
2003년 3월 12일
성미산 개발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 (www.sungmisan.wo.to. 333-8445)
현수막을 펼치고, 홍보물, 성미산 자료집, 회견문을 돌리고, 사진 및 문구 피켓등을 걸었습니다.
경과보고, 기자회견문 낭독, 질의응답등의 순서로 진행된 회견은 약20분만에 끝났습니다. 공식 회견이 끝나고 순간적으로 성미산대책위 위원장이 서울시장 면담을 위해 시청 정문으로 뛰어 들었고 그 뒤를 대책위 분들이 뒤따랐습니다. 시청 경비들도 잽싸더군요. 한쪽 문은 걸어 잠겼고 다른 쪽 문을 반쯤 열어 재낀 사이에 위원장이 끼였고, 그를 중심으로 들어 가려는 우리와 막으려는 경비원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구호와 문 사이에 몸이 끼인 여럿의 비명이 오갔습니다. 위원장 뒤에서 문을 밀던 저의 안경 여러번 벗겨져 혼났습니다. 저의 키가 조금 만 더 컷으면, 힘이 쎗으면 한쪽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을 텐데......, 불행히도 10여분의 실랭이를 벌리다가 힘에 밀려 한쪽 문 마져 닫히고 말았습니다. 철책을 내리더군요.
주민들이 시청 정문을 한참 동안 손으로 두드렸습니다.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우리의 시청과 시장을 빨리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청 정문에 성미산 철야 농성 42일째 팻말을 붙혔습니다.
대책위 위원장이 서울시에 엄중히 경고 했습니다 "성미산 배수지 공사를 강행하면 서울시장실을 점거하겠다"고.
기자회견은 그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래에 "성미산 파괴 저지 긴급 기자 회견문"을 올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민무시 일방행정, 서울시 마포구청은 성미산 파괴를 중단하라"
//////////
성미산 파괴 저지 긴급 기자회견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1월 29일 성미산 정상부 6천여평의 나무 2천 4백여 그루를 기습벌목한 이후 지역주민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42일째 철야 천막농성과 포크레인을 앞세운 공사를 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반대요구에도 불구하고 상수도사업본부는 3월 8일(토) 공식공문을 통하여 3월 12일까지 성미산 천막농성장을 철거할 것과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대책위에 통보를 하였다. 서울시와 상수도사업본부의 이러한 막가파식 행정은 결국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결국 엄청난 불상사가 관과 민사이에 야기될 수밖에 없는 상항이다.
■ 획일적 자연유하식방식의 반환경적 배수지 정책이 문제의 근원이다.
서울시의 배수지 정책은 표고 50m이상의 산을 깎아 만드는 자연유하방식만을 고집하고 있어, 도심내 소중한 자연녹지인 마을 뒷산을 철저히 파괴하는 반환경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 100여개 이상의 배수지를 건설하면서 자연유하방식만을 채택해 왔으며 2011년까지 건설될 묵동, 개포동 등 18개의 배수지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배수지 공사는 한편으로 청계천 복원, 공원녹지 확충, 작은산 살리기 운동, 천만그루 나무심기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적 제스처를 취해온 서울시의 이중적인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환경친화적 복원 주장은 허구다.
배수지 공사후 성미산을 환경친화적으로 복원할 수 있다는 주장은 마치 고려청자를 깨뜨렸다가 본드로 붙여 복원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다. 소나무들이 3년만에 성장을 멈추고 말라가고 있는 남산배수지가 보여주듯이 엄청난 콘크리트 시설물 위에 고작 1.5∼6미터 복토 후 11,839그루의 나무를 심어 친환경적으로 복원한다고 주장하나 대부분 회양목(2,870그루), 조팝나무(2,585그루), 진달래(1,905), 철쭉(2,210) 등이 81%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미산의 비옥한 토양과 자연생태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다. 그리고 한번 훼손된 산이 그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려면 보통 수십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에도 사후 체계적인 관리계획과 예산내역은 공개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환경친화적 복원 주장은 주민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전혀 설득력이 없다.
■ 산을 파괴하지 않고도 배수지를 건설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이러한 환경적 문제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90년대 초반부터 반환경적인 자연유하방식을 탈피해 배수탑 방식, 평지가압 방식 등 환경 친화적인 대안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시 녹색시민위원회 산하의 배수지 소위원회에서도 기존의 배수지 정책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대안 마련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였다. 특히 산을 깎아 만드는 자연유하식 외에도 소블럭화하여 평지에 가능한 배수탑과 가압 방식, 기존배수지를 활용하는 방식, 신설배수지에 통합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이 실제 가능하다.
■ 현 사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서는 ‘검토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
주민들은 성미산 배수지 문제를 처음 접한 2001년부터 1년 8개월에 걸쳐 자발적 주민연대 모임을 구성하여 2만명 이상의 주민서명, 수천명이 참여하는 두번의 성미산 마을축제, 주민감사청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성미산을 파괴하는 방식 말고 다른 배수지 건설 방법은 없는지 심도있게 검토해줄 것을 다각도로 요구해왔다. 그리고 지난 6.13지방선거 과정에서도 구청장을 포함한 대부분 후보자들이 성미산 보존을 내세울 정도로 대다수 지역주민의 여론은 확인되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한번도 대안을 찾아보려는 성의를 보이지 않은 채, 마치 일부 소수의 주민들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들이 직접 친환경적인 배수지 건설 대안을 마련해오면 검토는 해보겠다’며 공무원 본연의 업무를 주민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대책위는 성산배수지 타당성 검토 및 환경친화적 대안 마련을 위하여 주민대표와 상수도사업본부, 그리고 양자가 추전하는 전문가, 중재자로서 환경부 또는 서울시의회 등이 참여하는 ‘검토기구’가 구성되어 관과 민이 협력하여 현 사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 성미산을 자연숲 그대로 지켜낼 것이다.
현재 대책위에는 성서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녹색어머니회·지역사회 어머니회·아람단 후원회, 생활체조회·생활체육 역도부·성만교회·성림사, 5개 공동육아, 마포두레생협, 지역상가 등 지역 주민모임과 그 외의 많은 지역주민들, 그리고 서울환경운동연합,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환경정의시민연대, 분당환경시민의 모임, 마포자치연대, 마포 민노당과 개혁국민정당 등외에도 많은 시민사회 단체가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향후 대책위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미산을 지켜낼 때까지 철야 천막농성을 계속 진행할 것이며,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할 시에 맨몸으로 포크레인을 막아나설 것이다. 그리고 3월 30일(일) 벌목된 성미산에 나무심기, 주민촛불집회, 서울시청 항의방문 등 다양한 투쟁을 공사를 중지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더욱 넓혀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책위는 향후 벌어질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막가파식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와 상수도사업본부에게 있음을 알린다.
▶ 대책위원회는 서울시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서울시는 반환경적 배수지 정책을 재검토하고 환경친화적 방안으로 전환하라!!
둘째, 서울시장은 성미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책임성 있게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라!!
셋째, 서울시는 추진 중인 성산배수지 공사를 전면 중지하고 검토기구를 구성하라!!
2003년 3월 12일
성미산 개발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 (www.sungmisan.wo.to. 333-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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