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초, 중, 고 학생들은 여기 서울로 서울로 버스를 타고 올라온답니다. 학교도 안가고..자그만치 1000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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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아름다운 힘, 거대한 물결”
9.29 ‘핵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부안 아이들의 서울 평화 행진’

한달 여 전까지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책가방 메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놀고 선생님과 공부하던 평화로운 일상이
등교거부로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 모여
학교에서 하던 공부가 아닌 것들을 얘기하고 토론하기도 하고
매일 저녁 가족들과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함께 집회에 참가하는 일들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핵 폐기장’만이 무서운 것인 줄 알았다가
이제는 이 지구상에 있는 ‘핵’ 과 그 ‘핵’을 만들어내는 ‘핵 발전 사업’이
사랑하는 부모, 가족, 소중한 자연의 생명들과 우리 모두를 함께 죽일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서운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어떤 특정지역에 ‘핵 쓰레기’를 ‘안전하게’ 버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핵 발전 사업’이 이 지구상 모든 곳에서 없어져야 하며
‘핵 에너지’에 대부분의 것을 의존하며 살던 우리들의 삶을
이제 바람과 해와 물과 같은 자연의 대안에너지로 서서히 바꾸어내야 하는 것들이
우리들 이후 계속 오게 될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 이 세대, 현재의 ‘어른’들이 해 주어야 할
마땅하고 당연한 책임과 의무임을 당당하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친구들 모두에게도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우리 ‘미래 세대’의 힘으로
‘핵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마음으로 간절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힘들이 모이고 모여 세상을 바꾸는 아름답고 거대한 물결이
될 수 있음을...

9월 29일 그 작지만 아름다운 물결 속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9. 29 ‘핵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부안 아이들의 서울 평화 행진

* 언제: 9월 29일(월) 12시 - 6시
* 어디: 서울 종묘 공원 (종로 5가 세운상가 건너편)
* 주제: ‘핵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요’
* 무엇을: 12시 - 한강에 노란 종이배 띄우기 (여의도 한강 체육공원)
바람개비 달리기 시합/ 페이스 페인팅
2시 30분 - ‘핵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부안지역 아이들의 문화축제
- 사전 공연

- 본 행사 : 문화 공연
아이들의 말! 말!
- 서울 친구들이 부안 친구들에게 보내는 약속
- 핵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어린이. 청소년들의 시국선언
- 핵 없는 아름다운 세상 선포식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전체 퍼포먼스/ 반핵 노란 풍선 날리기)
5시 - 거리 평화 행진 (종묘공원- 광화문)

* 문의: ‘핵 폐기장 백지화, 핵 발전 추방 범 부안 군민 대책위원회’
(http://www.nonukebuan.or.kr / 063) 581-8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