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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성미산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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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kt3250 (180.♡.211.63) 작성일03-03-14 00:47 조회3,7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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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7시
성미산에 용역 출동이라는 핸드폰 메세지를 받고 잠자는 딸 아이 아침도 못챙겨주고 달려갔더니 하얀 화이바(헬멧)을 쓴 건설업체 용역들이 지역주민이 애써 만들어서 걸어놓은 현수막을 풀고 그도 모자라 찢고 있더군요.
왜 찢느냐고 항의해도 들은척 만척,취재하는 오마이뉴스 기자 전민성씨의 뺨까지 때리고 사진을 찍자 잠바를 벗어버리고 도망을 치더랍니다.
게다가 성미산에 오르는 진입로를 막고 선 용역들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성산동 우리 어린이집 아이들이 산에 오르는 것을 막더군요. 늘 가던 나들이 장소를 오르지 못해 진입로 입구에 종이박스를 깔고 앉으려 하자 종이박스조차 빼앗더군요. 이에 격분한 교사들과 엄마들이 항의하자 바로 몸싸움이 시작되고 놀란 아이들은 울고...몸싸움이 진정되었어도 어른들은 기가 막혀 눈물을 흘려야 했답니다.
주민들이 진입로를 통한 공사강행을 막아내니 용역들은 주민들의 눈을 피해 산에 올라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주민들이 이를 막음) 다른 진입로를 통해 포크레인이며 장비차를 가져오려다 또 몸싸움이 벌어져 주민들의 가슴이 밟히고 바지가 찢어지고 다수의 주민이 앰블런스에 실려가야했지요.
산정상에서는 농성을 하던 천막을 철거한다고 또다른 용역들이 설쳐대고....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답니다.
대치를 하다 허술하면 어디를 뚫고 올지 몰라 종일을 마음죄며 여기저기 주민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전화를 하며 보낸 하루.
그런데 오늘이 시작입니다.
내일은 아침 6시반부터 대치가 시작됩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아빠들은 산에서 비상회의와 야간 순찰을 도느라 귀가는 뒷전입니다.
성미산의 봄은 언제나 오려는지.
10여년전 산동네의 철거상황이 이젠 우리의 뒷산에서 다시 자행되고 있군요.
동참해주세요. 성미산을 지키는 싸움에!!

자세한 것은 성미산 홈피 http://sungmisan.wo.to 를 방문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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