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yes24 에서 가져왔습니다)



제목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곱 가지 지혜>, 디팩 초프라 지음, 최승자 옮김, 북하우스, 2004-5.

디팩 초프라는 본래 의사입니다. <타임>지의 20세기 100대 인물로 선정된 적도 있고, 대안의학 쪽에서는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의사 양반이 무슨 일로 아이 키우는 책을 다 썼을까...

초프라는 인도 출신입니다.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를 제대로 공부하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유르베다에서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하나로 봅니다. 의학과 철학의 구분이 따로 없는 거죠. 동양사상은 다 그렇지만... 어쨌든 그런 이야기를 미국인들에게 자꾸 강연도 하고 책도 쓰고 하다 보니 뉴에이지-신과학운동 열풍이 불던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독자들이 "당신 책을 읽고 너무나 감명을 받았는데, 이걸 아이들한테도 가르쳐주고 싶다. 좀 쉬운 말로 풀어서, 아이들 버전으로 소개해 주면 좋겠다"라고 주문해오더랍니다. 자신도 두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었던지라 그걸 접목해서 다시 책을 쓴 게 이 책입니다.

아이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전사로 키우시려는 분들께는 별 도움이 안 될 책입니다. 하지만 조화로운 몸과 마음을 가진 아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신 부모들께는 권할 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