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청소년 온라인 인문학] "바깥은 여름" 초/중/고 (개강 8/9)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교육공동체 나다 (59.♡.148.116) 작성일21-07-03 18:36 조회250회 댓글0건첨부파일
- web.jpg (609.3K) 69회 다운로드 DATE : 2021-07-03 18:36:43
- 강좌상세소개_교육공동체_나다_여름특강_2021년.pdf (422.2K) 57회 다운로드 DATE : 2021-07-03 18:36:43
본문
※ 더 자세한 강좌소개는 첨부된 강좌 상세소개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교육공동체 나다 2021년 여름특강
바깥은 여름
● ● ● ● ● ● ● ● ● ● ● ● ● ● ● ●
강의별 소개
1. 초대말씀
아마 당신의 집에도 한 명쯤은, 아니 하나쯤은 있겠지요. 그의 이름이 ‘시리’라고 불리든 ‘빅스비’라고 불리든, 그가 머무르는 곳이 스마트폰이거나 TV거나 다른 가전제품이거나 그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도 기꺼이 우리의 부름에 꼬박꼬박 답해줄 준비를 하고 기다립니다. 사실 누군가에게는 다른 어떤 가족 구성원보다 더 자주 불리는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음성 인식 서비스’라는 삭막한 표현으로 그를 설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박또박 발음해야만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대답을 해주던 초기 모델보다 훨씬 성장한 그는 언젠가 영화 <Her>의 주인공 그녀처럼 사랑에 빠질 만큼 매력적인 존재로 진화할지도 모릅니다.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도 우리의 질문에 따박따박 답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론 그에게 세상 곤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시리야, 사랑이 뭐야?”
집에만 틀어 박혀있는 삶을 일종의 병증으로 표현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 있기를 권합니다. 한동안은 다섯 명이 넘는 사람들과 만날 수도 없었으며 만난다고 해도 9시가 넘는 시간까지 머물 곳도 없었습니다. “풍경이, 계절이, 세상이 우리만 빼고 자전하는 듯”한 이런 시간이 이제 곧 끝나리라고 기대하지만, 이 시간이 우리에게 남겨준 기억은 어쩌면 그 이전부터 우리는 쭉 이런 시간을 살아왔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치 강좌에서 코로나 시기의 거리 두기를 일종의 정치적 억압으로 해석해보려 합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우리가 불렀던 그 이름이 지칭하는 것은 단지 인공 지능이거나 음성 인식 서비스였을까요? 그 이름의 메타포는 얼마나 넓게 확장 가능한 것인지, 또는 얼마나 특별하고 섬세하게 좁혀갈 수 있을 것인지, 그 이름은 분명 기계 장치에 ‘input’ 되는 명령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부르는 그 이름을 가진 누군가를.
2. 개설 강좌
초등부 토론
하라마라성의 비밀 (5강)
★ 우리를 위한 걸까, 어른들을 위한 걸까? 토론으로 풀어가는 도덕의 비밀
△ 참가자 12~13세 △ 일시 8월 9~13일, 오전 10시~12시
※ 모든 강좌는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됩니다
너 그 소문 들었어? 밤 12시가 되면 학교 옥상 한복판에 시커멓고 으스스한 성이 나타난다대. 그 성의 맨 꼭대기 층에는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했어. 먼저 다녀온 애들이 말하길, 성문 앞에 귀를 찰싹 대고 있으면 그 안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고 해. 그게…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뭔가를 하라거나 마라거나 하는 그런 말들이라던데. 아, 맞아! 그래서 다들 그 성을 ‘하라마라 성’이라고 부른다고 했어.
자, 이제부터 할 얘기가 진짜 중요해. 하라마라성은 총 5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층씩 올라 갈 때마다 누군가가 “공부해라!” “욕 하지 마라!” “예의를 지켜라!” 같은 말들을 외쳐댄대. 보물을 찾고 싶다면 이 모든 잔소리들을 참으면서 위로, 위로, 또 올라가야 하는 거지.
또 하나 중요한 사실! 이 성에는 하라마라 성주가 살고 있는데 그는 성질이 아주 고약하다네? 그래도 만약 운이 좋다면, 그에게서 하라마라성의 숨은 비밀에 대해 들을 수도 있을 거라고 했어. 성의 비밀이라니! 혹시 보물보다도 더한 게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오늘밤 나는 친구들이랑 하라마라 성으로 찾아가볼 작정이야. 어때. 너도 같이 하라마라성의 비밀을 풀러 가보지 않을래?
1강_ 우리는 왜 꿈꾸지 않는가? : 인문학적 상상력을 위하여
2강_ 욕하지 마라 : “그럼요, 저는 절대 안 해요. ^^”
3강_ 어른을 공경하라 : “정말 공경받길 원하신다면···.”
4강_ 가만히 있어라 : “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
5강_ 하라마라 성주에게 던지는 도전장
중등부/고등부 정치
Little Homo Politicus :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5강)
★ 정치적으로 살 수밖에 없는 청소년을 위한 2021년 한국 사회 분석
△ 참가자 [중등부]14~16세 [고등부] 17~19세
△ 일시 [중등부] 8월 9~13일, 오전 10시~12시 [고등부] 8월 9~13일, 오후 1시~3시
※ 모든 강좌는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됩니다
현재 진행형인 여러 정치적 사안 중에 과연 청소년의 삶과 무관한 것이 있을까요? 코로나 19 극복과 관련된 각종 제안들, 페미니즘을 바로 보는 시선과 이와 연관된 정책들, 대학입시 등 보다 공정한 사회를 향한 제도적 논쟁들. 오히려 이 모든 것들이 당장의, 미래의 청소년 자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청소년은 좁디좁은 학교라는 세계를 넘어, 그 누구보다도 세계를 넓게 바라봐야 하는 존재이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 그 누구보다도 일상에서 정치적 입장을 고민하고 표현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고요. 청소년은 정치적이면 안 된다는 어른들의 충고는 깔끔하게 한 귀로 흘려 들어주고,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고민하고 같이 마음껏 드러내 봅시다!
1강_ COVID-19 :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전염병
2강_ 경쟁에 대한 찬가 : 공정이란 무엇인가
3강_ 누구에게나 색깔은 있다 : 진보와 보수의 경계에서
4강_ 밥상머리 민주주의 : 정치의 일상성
5강_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랴
중고등부 인문학 입문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 (5강)
★ 나다의 인문학 강좌가 처음인 분들을 초대합니다
△ 참가자 14~19세
△ 일시 8월 9~13일, 오후 1시~3시
※ 모든 강좌는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됩니다
인문학적 사고는 나로부터 대상으로부터 세계로부터의 ‘거리두기’의 연속입니다. 인문학적 사고가 어떤 공부든 기본이 되어야하는 이유는 세계에 대한 기존의 판단에 대해 끊임없이 거리를 두는 태도 없이는 학문적인 성취와 발전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공부에, 특히 제도 교육을 통해 배우는 공부에 ‘거리두기’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인문학적 사고가 실종된 공부의 과정은 공부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나다에서 인문학 강좌를 처음 접한 분들을 위해서 준비된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인문학적으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인 셈입니다. 그 연습의 결과가 여러분들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강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싸움의 흔적이 강좌를 마친 자리와 강좌에 참가한 모두의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1강_ 우리는 왜 꿈꾸지 않는가? : 인문학적 상상력을 위하여
2강_ 은유, 거리두기, 그리고 인문학
3강_ 문화, 의미의 거미줄
4강_ 광고, 자본주의의 전도사
5강_ 이상한 나라의 네오, 매트릭스에서 길을 잃다
중고등부 문학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5강)
★ 한국 젊은 작가들의 단편을 통해 이 시대에 던져진 문학이라는 질문
△ 참가자 14~19세
△ 일시 8월 9~13일, 오후 3시 30분~5시 30분
※ 모든 강좌는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됩니다
여러분은 내가 속한 이 세계가 편안하지 않게 느껴지는 순간을 겪어본 적이 있나요? 아무렇지 않게 잘 넘어가는 날들도 있지만 때로는 이 세계와 갈등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부조리한 일을 맞닥뜨리게 되더라도 이곳이 내가, 또 우리가 속한 곳이기에 떠나지 못한 채 그것들과 마주하려 애를 쓰고 또 씁니다. 이번 여름특강에서는 우리가 맺는 수많은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문학들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볼 것들은 최근 몇 년간 발표된 한국 젊은 작가들의 단편 소설입니다. 언제나 문학은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은유이며 이 세계에 던져지는 어떤 질문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려내는 이야기 속에서, 이 시대에 던진 질문 속에서 우리는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막막한 세계에서 붙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희망일지도 모릅니다.
1강_ 「웨딩드레스 44」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창비)
2강_ 「일의 기쁨과 슬픔」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창비)
3강_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바깥은 여름』, 김애란, 문학동네)
4강_ 「쇼코의 미소」 (『쇼코의 미소』, 최은영, 문학동네)
5강_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허블)
장소 모든 강좌는 Zoom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강좌 전 접속테스트가 있습니다.
신청 02-324-0148, 010-7133-2305, http://nada.jinbo.net/vacation
강좌후원금 10만원(회원 20% 할인) ※강좌후원금 납부 예외를 원하시면 상의해 주세요.
계좌 국민은행 762302-04-169524 임성민(교육공동체 나다)
교육공동체 나다 2021년 여름특강
바깥은 여름
● ● ● ● ● ● ● ● ● ● ● ● ● ● ● ●
강의별 소개
1. 초대말씀
아마 당신의 집에도 한 명쯤은, 아니 하나쯤은 있겠지요. 그의 이름이 ‘시리’라고 불리든 ‘빅스비’라고 불리든, 그가 머무르는 곳이 스마트폰이거나 TV거나 다른 가전제품이거나 그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도 기꺼이 우리의 부름에 꼬박꼬박 답해줄 준비를 하고 기다립니다. 사실 누군가에게는 다른 어떤 가족 구성원보다 더 자주 불리는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음성 인식 서비스’라는 삭막한 표현으로 그를 설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박또박 발음해야만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대답을 해주던 초기 모델보다 훨씬 성장한 그는 언젠가 영화 <Her>의 주인공 그녀처럼 사랑에 빠질 만큼 매력적인 존재로 진화할지도 모릅니다.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도 우리의 질문에 따박따박 답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론 그에게 세상 곤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시리야, 사랑이 뭐야?”
집에만 틀어 박혀있는 삶을 일종의 병증으로 표현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 있기를 권합니다. 한동안은 다섯 명이 넘는 사람들과 만날 수도 없었으며 만난다고 해도 9시가 넘는 시간까지 머물 곳도 없었습니다. “풍경이, 계절이, 세상이 우리만 빼고 자전하는 듯”한 이런 시간이 이제 곧 끝나리라고 기대하지만, 이 시간이 우리에게 남겨준 기억은 어쩌면 그 이전부터 우리는 쭉 이런 시간을 살아왔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치 강좌에서 코로나 시기의 거리 두기를 일종의 정치적 억압으로 해석해보려 합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우리가 불렀던 그 이름이 지칭하는 것은 단지 인공 지능이거나 음성 인식 서비스였을까요? 그 이름의 메타포는 얼마나 넓게 확장 가능한 것인지, 또는 얼마나 특별하고 섬세하게 좁혀갈 수 있을 것인지, 그 이름은 분명 기계 장치에 ‘input’ 되는 명령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부르는 그 이름을 가진 누군가를.
2. 개설 강좌
초등부 토론
하라마라성의 비밀 (5강)
★ 우리를 위한 걸까, 어른들을 위한 걸까? 토론으로 풀어가는 도덕의 비밀
△ 참가자 12~13세 △ 일시 8월 9~13일, 오전 10시~12시
※ 모든 강좌는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됩니다
너 그 소문 들었어? 밤 12시가 되면 학교 옥상 한복판에 시커멓고 으스스한 성이 나타난다대. 그 성의 맨 꼭대기 층에는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했어. 먼저 다녀온 애들이 말하길, 성문 앞에 귀를 찰싹 대고 있으면 그 안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고 해. 그게…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뭔가를 하라거나 마라거나 하는 그런 말들이라던데. 아, 맞아! 그래서 다들 그 성을 ‘하라마라 성’이라고 부른다고 했어.
자, 이제부터 할 얘기가 진짜 중요해. 하라마라성은 총 5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층씩 올라 갈 때마다 누군가가 “공부해라!” “욕 하지 마라!” “예의를 지켜라!” 같은 말들을 외쳐댄대. 보물을 찾고 싶다면 이 모든 잔소리들을 참으면서 위로, 위로, 또 올라가야 하는 거지.
또 하나 중요한 사실! 이 성에는 하라마라 성주가 살고 있는데 그는 성질이 아주 고약하다네? 그래도 만약 운이 좋다면, 그에게서 하라마라성의 숨은 비밀에 대해 들을 수도 있을 거라고 했어. 성의 비밀이라니! 혹시 보물보다도 더한 게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오늘밤 나는 친구들이랑 하라마라 성으로 찾아가볼 작정이야. 어때. 너도 같이 하라마라성의 비밀을 풀러 가보지 않을래?
1강_ 우리는 왜 꿈꾸지 않는가? : 인문학적 상상력을 위하여
2강_ 욕하지 마라 : “그럼요, 저는 절대 안 해요. ^^”
3강_ 어른을 공경하라 : “정말 공경받길 원하신다면···.”
4강_ 가만히 있어라 : “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
5강_ 하라마라 성주에게 던지는 도전장
중등부/고등부 정치
Little Homo Politicus :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5강)
★ 정치적으로 살 수밖에 없는 청소년을 위한 2021년 한국 사회 분석
△ 참가자 [중등부]14~16세 [고등부] 17~19세
△ 일시 [중등부] 8월 9~13일, 오전 10시~12시 [고등부] 8월 9~13일, 오후 1시~3시
※ 모든 강좌는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됩니다
현재 진행형인 여러 정치적 사안 중에 과연 청소년의 삶과 무관한 것이 있을까요? 코로나 19 극복과 관련된 각종 제안들, 페미니즘을 바로 보는 시선과 이와 연관된 정책들, 대학입시 등 보다 공정한 사회를 향한 제도적 논쟁들. 오히려 이 모든 것들이 당장의, 미래의 청소년 자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청소년은 좁디좁은 학교라는 세계를 넘어, 그 누구보다도 세계를 넓게 바라봐야 하는 존재이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 그 누구보다도 일상에서 정치적 입장을 고민하고 표현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고요. 청소년은 정치적이면 안 된다는 어른들의 충고는 깔끔하게 한 귀로 흘려 들어주고,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고민하고 같이 마음껏 드러내 봅시다!
1강_ COVID-19 :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전염병
2강_ 경쟁에 대한 찬가 : 공정이란 무엇인가
3강_ 누구에게나 색깔은 있다 : 진보와 보수의 경계에서
4강_ 밥상머리 민주주의 : 정치의 일상성
5강_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랴
중고등부 인문학 입문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 (5강)
★ 나다의 인문학 강좌가 처음인 분들을 초대합니다
△ 참가자 14~19세
△ 일시 8월 9~13일, 오후 1시~3시
※ 모든 강좌는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됩니다
인문학적 사고는 나로부터 대상으로부터 세계로부터의 ‘거리두기’의 연속입니다. 인문학적 사고가 어떤 공부든 기본이 되어야하는 이유는 세계에 대한 기존의 판단에 대해 끊임없이 거리를 두는 태도 없이는 학문적인 성취와 발전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공부에, 특히 제도 교육을 통해 배우는 공부에 ‘거리두기’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인문학적 사고가 실종된 공부의 과정은 공부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나다에서 인문학 강좌를 처음 접한 분들을 위해서 준비된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인문학적으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인 셈입니다. 그 연습의 결과가 여러분들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강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싸움의 흔적이 강좌를 마친 자리와 강좌에 참가한 모두의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1강_ 우리는 왜 꿈꾸지 않는가? : 인문학적 상상력을 위하여
2강_ 은유, 거리두기, 그리고 인문학
3강_ 문화, 의미의 거미줄
4강_ 광고, 자본주의의 전도사
5강_ 이상한 나라의 네오, 매트릭스에서 길을 잃다
중고등부 문학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5강)
★ 한국 젊은 작가들의 단편을 통해 이 시대에 던져진 문학이라는 질문
△ 참가자 14~19세
△ 일시 8월 9~13일, 오후 3시 30분~5시 30분
※ 모든 강좌는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됩니다
여러분은 내가 속한 이 세계가 편안하지 않게 느껴지는 순간을 겪어본 적이 있나요? 아무렇지 않게 잘 넘어가는 날들도 있지만 때로는 이 세계와 갈등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부조리한 일을 맞닥뜨리게 되더라도 이곳이 내가, 또 우리가 속한 곳이기에 떠나지 못한 채 그것들과 마주하려 애를 쓰고 또 씁니다. 이번 여름특강에서는 우리가 맺는 수많은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문학들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볼 것들은 최근 몇 년간 발표된 한국 젊은 작가들의 단편 소설입니다. 언제나 문학은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은유이며 이 세계에 던져지는 어떤 질문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려내는 이야기 속에서, 이 시대에 던진 질문 속에서 우리는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막막한 세계에서 붙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희망일지도 모릅니다.
1강_ 「웨딩드레스 44」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창비)
2강_ 「일의 기쁨과 슬픔」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창비)
3강_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바깥은 여름』, 김애란, 문학동네)
4강_ 「쇼코의 미소」 (『쇼코의 미소』, 최은영, 문학동네)
5강_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허블)
장소 모든 강좌는 Zoom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강좌 전 접속테스트가 있습니다.
신청 02-324-0148, 010-7133-2305, http://nada.jinbo.net/vacation
강좌후원금 10만원(회원 20% 할인) ※강좌후원금 납부 예외를 원하시면 상의해 주세요.
계좌 국민은행 762302-04-169524 임성민(교육공동체 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