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동육아에서의 특기교육! 민감한 사안이군요

특기교육에 앞서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려고 조합을 만들고 모이셨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는 '과제'를 설정하지 않고 잘 놀게, 충분히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공동육아를 택한 것이 아니었나요?

요즘 아이들은 잘 노는 게 어떤 것인지 경험해보기도 전에 이것저것 배워야 되고 학습해야 되고 남 보다 잘해야 되는 현실에 살고 있지요.
이러한 현재의 아동교육의 문제를 바로잡아 나가기 위한 것, 즉 대안교육운동을 함께 해나가면서 아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어른들의 모습!
전 그렇게 모이신 분들이 공동육아를 선택하신 분들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육아에서 주창하는 잘 노는 교육(적어도 유아기까지만은)을 하기 위해서
나들이를 통한 체험중심의 교육을 하고, 또래와 함께 노는 것을 배우고 우리 전통문화속에서 놀이와 풍속을 배우며 사는 삶 중심의 교육을 해나간답니다. 이렇게 유아기를 풍성하게 잘 놀며 보낸 아이들이 생애의 다음 주기도 잘 받아들일 심리적인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래도 꼭 무언가 특별히 가르쳐야 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공동육아프로그램내에서도 특별한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많은 어린이집에서 하고 있는, 택견, 풍물, 다양한 미술활동, 등 이러한 활동들은 공동육아에서 얘기하는 협동적이고, 몸을 단련시키고 창의력이 키워지는 활동들이리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공동육아에서는 특별한 특기교육을 시키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재능이나 기능의 향상보다는 전인교육이 되기를 바라고 정서적인 안정, 사회성의 발달이 중요하고, 잘 놀 줄 아는 어린이는 몸과 마음, 그리고 머리도 고르게 발달한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이상 소견을 말씀드렸습니다만 부족하시다면 <함께 크는 우리아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즐거운 조합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