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어린이집에서 아이가 교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한 후 탈퇴한 아이아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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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탈퇴조합원 작성일17-09-04 19:36 조회1,510회 댓글0건본문
지난 2월, 0000 000어린이집에 다니던 저희 아이가 교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등원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해, 그에 대한 공공교의 입장표명을 요청하는 글을 게시했던 아이의 부모입니다.
http://www.gongdong.or.kr/index.php?mid=ask&page=2&document_srl=347277
http://www.gongdong.or.kr/index.php?mid=ask&page=2&document_srl=347352
저의 게시글에 대해 공공교는 저에게 어린이집 당사자와 대화를 할 것을 말씀하셨고, 저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공공교의 의견대로 해당 교사와 원장을 지난 5월에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는 제가 공공교에 올린 게시글에 댓글을 올리신 공공교 관계자 분도 함께 하셨습니다.
당초 어린이집 관계자(이사장)는 공공교 관계자 없이 어린이집 관계자와 저희(부부)만 만나기를 희망했지만 제가 공공교 관계자가 동석하기를 원한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공공교 게시판을 통해 사건이 공개되었고, 공공교가 어린이집과의 대화를 권한 상황에서 만남의 결과를 공공교에 전달해야 하는데 어린이집을 통해 대화의 결과가 제대로 전달될 것이라는 신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어린이집 이사장, 해당교사, 해당원장, 공공교 관계자, 저희 부부 이렇게 모였는데요.
만남의 결과는 저희가 예상했던 것에서 조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도대체 저희 아이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당교사에게 요구했는데 해당교사는 극히 소극적으로 자신은 잘 모르겠다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제가 지난 2월에 공공교 사이트에 게시한 글은 사실과 다른 내용일 경우, 해당교사의 명예를 크게 손상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들어 있습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자신에 대해 그러한 글을 올릴 경우 누구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최소한 자신의 결백을 아주 적극적으로 주장할 것입니다. 저 또한 누군가가 저에 대해 그런 글을 올릴 경우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요.
그럼에도 해당교사는 극히 소극적으로 그저 아이가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말만 반복했고, 자신의 잘못이 명백한 팩트에 대해서도 자신의 잘못이라고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해당교사의 이러한 태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000 어린이집에서 겪었던 일로 인해 저희 아이는 여전히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고 있으며 지금은 일주일에 세 번, 집근처의 미술학원만 짧게 다니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미술학원에 가는 몇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느라 아내는 거의 탈진한 상태이고, 하던 일도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얘기를 하지 않던 아이가 요즘은 한번씩 어린이집 친구들 얘기를 합니다. 그럴 때 마다 제 가슴은 철렁하며 무너져 내리고 나오려는 눈물을 꾹 참습니다.
아이의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정말 무겁고, 그저 아이만 생각하며, 마음 상하는 것이 있어도 교사의 은근한 갑질을 말없이 받아주어야 했었나 라는 자책도 합니다.
여하튼 결과적으로, 저희 아이와 저희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는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먹고 사느라 바빠서 쉽지 않지만, 저희 아이가 겪은 일과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해당교사는 여전히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어린이집을 잘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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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왜곡도 없는 사실을 기록하였으나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너무나 불편한 진실인지 불편해 하셔서 해당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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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희 아이가 겪은 일을 통해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고, 주변에 있는 공동육아로 아이를 키운 몇몇 지인들을 통해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동육아’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말끝마다 오고가는 고상한 분위기 속에서, 누가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척하면서 실제로는 주인 역할을 하고 있고, 누가 속상한 일을 당해도 아이가 피해를 당할까봐 그저 답답한 마음을 꾹꾹 누르고 생활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비롯한 모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맡긴 영원한 ‘을’일 수밖에 없는 부모의 상황을 이용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모에게는 ‘갑질’을 하는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이 단 한명이라도 줄어들 수 있도록, 힘없는 학부모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입니다.
탈퇴조합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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