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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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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 (경기분당) 율동방과후 신입조합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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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을35 작성일20-12-28 19:42 조회1,9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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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초등생을 둔 직장맘들의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가 돌아온 것 같습니다.

취학통지서가 통장님들을 통해 전해졌고
초등 예비소집도 시작되었겠지요.

여러 고민이 있겠지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우리아이를 안정적으로 돌봐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고민이겠지요.

​그리고  아마도 또다른 고민은
초등시기에도 공동육아를 이어서 할것인가?

많은 고민하고 계실 어머님들께
저희 아이가 다니고 있는
율동방과후를 소개해드립니다.

저희아이가 다니는 율동방과후의
한 어머님이 적어놓으신 글이 너무 좋아서
찬찬히 바라보며
기억해 두었다가 찾아보았습니다.

딸을 위한 시 / 마종하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들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지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활주로가 있는 밤>(문학동네, 1999)

​누군가
교육에 대해서 묻는다면
이 시 한구절로 대답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음...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문득 예전에 어느 강의에서 봤던
삽화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많은 사람이 산의 정상을 향해
끊임없이 오르고 있는 모습이었고
산정상엔 이미 누군가 깃발도 꽂아 놓았죠

그때는 루저라는 말이 유행하던 때라
삽화의 해석을
사람들의 편견으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산정상에 오른자와 아닌자로 나누고
정상에 오르지 못한사람을 루저라고 한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산을 오른다.....
등산을 떠올려봅니다.
겨울산은 겨울산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요^^
산을.오르다보면
여기저기 예쁜 풍경도 보이고요
햇빛을.받아 반짝이는 냇가도 만나고요
오르다 지쳐서 쉬다보면
거의 다 와간다고
격려해주는 분들도 만납니다.

아마 여기까지 읽으시면
제가 무슨말 할지
이미 예상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우리 등산할때
아둥바둥 앞만보며 등산하지 않는데....
정상에 깃발꽂는 것만이 "성공"
이라고 말하지 않는데...

아름다운 경치도 살펴보고
주위사람도 둘러보고
그렇게 여유롭게....산에 오르는데...
왜 아이들은 경주마처럼
인생을 달리게 해야할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왜 마종하 시인의 시구절 하나면
교육에 대한 모든 설명이 끝난다고 했는지 알것 같습니다.


감성미 뿜뿜에서 벗어나서
현실에 발딛고 제 경험 한번 공유해볼께요^^

제 직업 특성상
저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주문받습니다.
대학 졸업하곤 처음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을
이리저리 도입해서 낑낑대며 만들어 댔습니다.
중간중간 교육들도 열심히 쫓아다녔구요.
그러나 그것도 몇 년이 지나 한계에 부딪힙니다.
급기야
"내가 도라에몽도 아니고 내놓으라고 나오냐"고
주먹 불끈쥐고 혼자 속을 부글부글 끓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깊이있는 통찰력이었음을
한참 후에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배운지식은 잠깐뿐
계속해서 주위를 관찰하고 생각할때
좋은 기획이 나온다는 것을요.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살아갈 세상에선
이 통찰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현실에 발딛고 보자면
이 시는 그러한 통찰력, 관찰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공부,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사람..)​
사람들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지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인성을 갖춘 사람)​

​이상적으로나..
제가 맨땅에 헤딩하듯 눈물 쏙빼가며 배운 현실으로나

저는 제 아이가
정상에 깃발 꽂는 것만을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너무 앞만 보며 달리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풍경도 즐기고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 흙도 툭툭 털어내고
지치면 잠시 쉬었다가
응원해주는 사람들 보면서 힘도 내고
지쳐보이는 다른 사람에게
응원의 한마디.건네기도 하고
등산 그 과정 자체를 온전히.즐겼으면 좋겠어요
그랬으면 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날세우기보다는
넓게 앞뒤를... 주위를 둘러보고..
깊게.생각하고..
넉넉하게 세상을 품어 안을 수 있는
큰사람으로 자라났으면 합니다.


누군가는 제게 요즘같은 시대에
유치원때부터 달려가야지
아이를 그렇게 놀리기만 해서 어쩌냐고
애는 왜 생각을 안하냐고까지 얘기들었습니다.


글쎄요...
저도 길게 살지는 못했지만...
더 긴 호흡고르면서 인생을 살다보면
명문대 졸업장만이 전부는 아닐 것 같아서요...

남들이 보기엔 학원도 안가고
그저 놀기만 한다고 생각하는 시간에..


저희 아이는....
공동육아 방과후에서
천천히 본인만의 보폭으로
함께 살아가는 삶에대해 관찰하며 생각하고
친구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외면하지 않고,
부당함에 목소리 낼 줄 알며
속상한 친구의 마음을 읽어주면서
하루하루 천천히 자라나고 있다고 믿어보렵니다....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활주로가 있는 밤>(문학동네, 1999)​

최근들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어머님들께서
아이가 학년이 올라 갈수록
많이 흔들리시는 것 같기에
주제넘게 끄적여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이 길이 맞을까
순간순간 두렵고 망설여 질때도 있지만...
그래도 흔들리지 말고 걸어가요..우리.....

율동방과후는
2020년도 1~2학년 신입생을 모집 중입니다.
2021년 1월 16일(토) 11시에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
아래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주시면
설명회 전날 초대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온라인 설명회 참가신청 링크
http://naver.me/GeYtfa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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