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5월 4일날에 해송에서 어린이날 잔치가 있었어요.

1부는 영화상영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을 빵빵한 음향과 커다란 화면으로 감상했구요.
이 영화는 컴퓨터 프로그램 회사 E-Net의 영화동호인 클럽에서 선물해 주신거였습니다.
창신동의 이웃 공부방인 청암공부방 어린이들도 함께 영화선물을 받았습니다.

2부로는 베트민턴, 축구, 공던지기, 다방구 등 놀이마당이 있었습니다.
해송아이들과 교사들, 그리고 어른들 중 가장 강력한 체력을 자랑한 인홍 엄마,
모두가 함께 신나게 놀은 시간이었어요.
숨을 헉헉대고 해송으로 돌아가면서
"내년에는 아빠들을 동참시키자, 안되면 자봉 오빠들이라도....." 라는
결의를 다진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3부는 가장 기다린 해송가족저녁잔치였습니다.
탁월한 부모회의 메뉴선정으로 삼겹살과 파무침, 과일샐러드, 골뱅이 등
맛있는 음식들이 한상차려지고,
아이들과 엄마들이 상에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가며 식사를 하였습니다.
정말로 화기애애한 시간이었던 저녁잔치 시간에
새로 온 1학년 은빛이는 어른들에게 고기를 싸주는 애교있는 행동으로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린이날 선물을 받는 시간,
해송아이들은 축구공이 큼지막하게 그려진 반팔셔츠를 선물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선물 받은 옷을 갈아입고는 신나게들 놓았습니다.
선물을 매우 마음에 들어했구요.

그리고 행사가 마무리된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예쁘고 무뚝뚝한 2학년 소진이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매주 토요일마다 오늘 같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소망을 말했습니다.
순간, 어른들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기 시작했다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