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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공동육아 한마당에 회원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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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0-09-13 14:33 조회2,3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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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리는 한마당. 많은 분들이 참가해서 손에 손 잡고 어울렁 더울렁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회원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공동육아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송지입니다. ‘2010 공동육아한마당’ 실무집행의 총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2010년 공동육아한마당이 3주 앞으로 다가왔으나 한마당을 왜 하는지, 꼭 가야하는지, 준비하라는 것은 왜 이렇게 많은지, 회원여러분들께서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마당을 한 주 앞두고 어느 해 보다도 긴 추석연휴가 있어 지역에서, 터전에서 한마당을 준비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올 초 법인 총회를 비롯해 각종모임, 공동육아 e-뉴스레터, 두 차례의 공지 등을 통해 한마당을 알려왔으나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자세한 안내가 되지 못한 것 같아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한마당은 2007년 제5회 한마당이 열린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한마당이라 처음 참여하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참여하셨던 분들도 기억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보다 자세한 안내가 되었어야 했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공동육아 한마당은 이렇게 열리게 되었습니다.



공동육아 한마당은 1999년 공동육아협동조합이 30여개였을 때 ‘공동육아운동을 시작한지 6년, 전국의 공동육아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동지의 우의를 다지고 새로이 힘을 받아 새 천년 우리 아이들을 위한 삶의 자리를 힘차게 열어 보고자’ 보라매공원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그 후 한마당은 2007년까지 ‘전국의 공동육아가족이 한마당에 모여 친목과 우의를 다지며 공동육아의 사회적 결의와 따듯한 정을 나누는 대동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로 공동육아법인과 각 터전, 부모, 교사들이 모두 주체가 되어 준비하고 평균 1500명이 참여하는 공동육아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아왔습니다.

2007년 법인 총회 때는 ‘한마당개최의 필요성은 동의하나 공동육아회원들이 늘어나 참여 규모가 커지면서 2년 마다 열기에는 준비가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총회 논의 결과 6회 행사부터는 3년에 한번 여는 것으로 결의하여 올해 열리게 되었습니다.



햇수로 치면 10년,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행사입니다. 참여해 온 분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참여한 분들이 몇 천 명이다 보니 평가도 다양합니다. 참여하는 의미도 제 각각입니다. 재미있고 감동을 받았다는 분들도 있고, 재미없었다, 밥만 먹고 왔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참여하고는 싶지만 길이 멀어서, 일요일이어서 참여하지 못한 안타까운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준비는 힘들었지만 많이 모이니 좋더라. 공동육아는 역시 함께해야 뭔가가 느껴지더라, 공동육아의 힘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는 분들이 많아 지금껏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동육아 한마당은 공동육아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잔치입니다.



한마당을 열기 위해서 ‘한마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합니다. 추진위원회에서는 행사의 방향을 정하고 기획을 합니다. 실무집행을 위해서는 ‘한마당집행팀’을 구성하고 팀장과 간사를 채용해서 법인 사무국과 함께 행사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한마당은 일반적인 행사와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공동육아의 특징이기도 하지요.

주최 측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회원들을 초대해서 즐기고 돌아가게 하는 행사로 기획되지 않았다는 특징입니다.


공동육아한마당은 1회 때부터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준비와 참여의 주체였습니다. ‘주최 측은 큰 그림을 그리고 회원들은 구체적인 내용을 채워 나간다’ 그래서 각 지역별로 실무집행팀을 구성해 달라, 이런 저런 준비를 터전에서 해 달라 주문이 많았습니다.

다음 행사부터는 회원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논의를 거쳐서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올 한마당은 지금껏 합의해 온 대로 회원여러분이 준비도 하고 또 그것이 즐거움이 되는 그런 행사로 준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터전 안에서 조합원들끼리만 즐기던 것을 큰 마당에 풀어 놓고 이웃 터전에 나눠주는 그런 한마당이 되면 좋겠습니다.

즐거움을 펼쳐 놓으실 판은 부족함이 없게 주최 측에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초대합니다’라고 쓴 글은 주최 측이 초대한다는 뜻이 아닌 ‘ 나는 너를 초대하고, 너는 나를 초대하고, 우리 터전은 다른 터전을 초대하고, 공동육아회원들은 공동육아에 관심 있는 분들을 초대 한다’는 서로가 서로를 초대하는 의미가 아닐까요?



참가비는 한마당개최를 위한 ‘우리가족의 후원’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한마당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대략 2,50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겉치레는 버리고 최대한 절약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한마당 비용은 공동육아교사대회와 마찬가지로 법인의 특별계정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한마당 비용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으며 행사에서 남는 금액은 다음 행사를 위해 이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사에 참가하는 분들에게서만 참가비를 받아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1회 때부터 역 부족이었습니다. 후원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고 법인의 경상계정에서 이 비용을 분담할 수는 없었습니다. 법인의 살림은 그때나 지금이나 빠듯해서 어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그 행사에서 비용을 마련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조합들이 논의해서 행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공동육아회원들이  함께 분담하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회원이 준비의 주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조합에서 참가여부에 상관없이 가구별로 한마당 참가비를 내온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참가를 못하시는 분들께 미안함이 덜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참가를 못하시더라도 참가비를 내 주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한마당 개최를 위한 가족의 후원금으로 생각하고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현재까지 한마당 진행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이 것 밖에 없었습니다. 더 좋은 방안이 있으시면 제안을 해 주십시오. 회원여러분의 부담을 줄이면서 재미있고 신나는 한마당을 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2010 공동육아•교육 한마당’



2010년 한마당 행사명이 ‘2010 공동육아 한마당’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2010 공동육아•교육 한마당’으로 바뀌어서 혼란스러우리라 생각됩니다. 이 행사명은 9월 9일에 있었던 법인 이사회/운영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1,500-2,000명의 사람이 참가해서 행사를 할 수 있는 장소는 흔치 않았습니다. 2001년, 2005년, 2007년 한마당과 이번 한마당이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열리게 된 데는 법인 공동대표로 계시는 정병호(한양대문화인류학과)교수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이번 한마당 행사를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2010 공동육아•교육 한마당’으로 정하게 된 것은 한마당이 열리는 지역이 다문화가족이 전체인구의 10%정도를 차지하는 안산이라는 점을 감안해서입니다.


공동육아는 무한경쟁체제와 그에 따른 불평등 구조, 소득, 학력, 성, 지역, 장애 정도에 따른 모든 차별 요소를 육아의 영역에서부터 극복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운동입니다.


공동육아의 이런 지향을 생각하면서 다문화가족이 많은 안산에서 공동육아가 행사를 하는데 이 문제를 가지고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이 뭘까를 고민했습니다. 마침 정병호교수님이 다문화연구소 소장으로 계셔서 함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내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이번 한마당은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한양대 다문화연구소, 다문화가족협회가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되었습니다.



2010 공동육아 .교육 한마당에 회원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일이 많은 10월입니다. ‘한마당 주체는 회원여러분’이라 하면서 또 하나 짐을 드린 것은 아닌지 한마당을 주최하는 사람들은 늘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그러나 전국의 공동육아가족들이 한번 모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의미도 있습니다. 어려우시더라도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모여서 그동안 저마다의 현장에서 어떻게 지냈는지도 돌아보고, 다른 집 아가들은 어떻게 자라는지도 보고, 어려운 집에는 격려도 해주고, 힘도 보태주고, 씩씩하게 살았던 집은 자랑도 좀 하고, 공동육아, 앞으로 이렇게 해보자! 결의도 다지는 그런 자리, 그런 한마당을 경험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계신 분들도 어렵지만 안산으로 한번 오시지 않으시렵니까? 토요일 날 오시면 잠자리도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1회. 2회 때는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위해 전야제를 하기도 했답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한마당에 대해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언제든지 법인으로 연락 주십시오. 터전에서 한마당 의논하시다가 막히는 것이 있으면 저를 부르셔도 됩니다.

앞으로 3주. 열심히 준비하고 신명나게 노는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그럼, 한마당 때 뵙겠습니다. 터전과 회원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사무총장 이송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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