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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평택 느티나무 ''양교리의 봄꽃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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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02-07-22 11:54 조회6,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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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활동으로 했던 양교리의 봄꽃 관찰활동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활동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다른 활동으로 관심을 돌려 양교리의 봄꽃관찰은 활동을 접었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다시 연결될것 같기는 하지만 일단 활동이 끝나 정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주제활동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양교리 봄꽃 관찰****************

- 목표
1. 우리 마을의 들꽃을 알아본다.
2. 매월 피는 봄꽃들을 알아보고 관찰한다.

- 주제활동 동기
1. 나들이를 다니며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추위를 뚫고 나온 첫 들꽃에 관심을 가지며 활동이 시작되었다.
2. 봄꽃 그리기는 스케치북에 줄을 달아 가방처럼 메고 다니면서 시작되었고 그림을 그리면서 들꽃에 관한 관찰과 관심이 높아졌다.

- 딸기와 평택 느티나무 어린이집 거인방 아이들 작품


가. 3월의 들꽃 관찰

활동 1. 나들이

① 모둠 : 매주 월요일에 일주일간 갈 나들이 장소를 정한다. 매일 정해진 나들이 장소로 나들이를 가는데 나들이를 가기 전에 이야기를 나눈다. 혹 아이들이 다른 나들이 장소를 원하거나 활동이나 생활에 나들이 장소가 바뀔 때도 있었다.

② 나들이시 준비물 : 각자 16절 스케치북1개, 연필, 붓펜, 색연필 등 밑그림 그릴 도구를 여러개 준비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사진기(슬라이드와 일반용 카메라), 봄꽃 책 혹은 식물 책

③ 나들이 장소 및 활동 :
* 이장님댁 산소(할미꽃 관찰하기, 할미꽃 그리기, 할미꽃 이야기)

<할미꽃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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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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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부는 언덕(냉이꽃, 꽃다지, 광대나물을 보고 색깔 모양, 냄새 등을 관찰하고 종이컵에 옮겨 심어 보았다)

* 어린이집 밑 둑(냉이꽃, 꽃다지, 제비꽃 그리기)

<봄꽃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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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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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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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봉산(생강나무, 진달래 보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맡아 보면서 관찰그림 그리기).

<생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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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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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먼나들이 : 다른 지역에는 어떤 꽃들이 피는 지도 둘러보고 자연스럽게 타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들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3월은 천안에 있는 태조산으로 나들이를 갔는데 산에 꼭대기까지 지천에 펼쳐진 진달래와 개나리 생강나무를 볼 수 있었고 이제 막 올라오는 들꽃들의 싹을 볼 수 있었다.

활동. 오후활동

① 노래 : (음률활동 시간에 배운 노래들을 우리가 보는 봄꽃과 연결해 노래를 불렀다. 꽃이름을 좀더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기도 했다)

*봄님 - 봄님이 오시는걸 어떻게 알 수 있었나 요~ 길가에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 봄님이 오시는걸 알았어요.

*진달래 - 진달래 진달래 분홍 진달래. 앞산에 진달래 먼산 진달래. 진달래 활짝핀 봄날 그리워~


나. 4월의 들꽃 관찰

활동 1. 나들이

① 모둠 : 한달을 나들이를 다니며 꽃들이 피는곳을 알기 시작한 아이들은 나름대로 꽃을 볼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택한다. 할미꽃이나 지날래, 조개나물등과같은 꽃들이 많이 피어 있는 나들이 장소를 알아 동생들에게도 봄꽃을 알려 주고 싶어한다.

② 나들이시 준비물
- 각자 16절 스케치북1개, 연필, 붓펜, 색연필 등 밑그림 그릴 도구를 여러 개 준비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사진기 (슬라이드와 일반용 카메라), 봄꽃 책 혹은 식물 책

- 지난달과 준비물은 같으나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색칠할 것을 요구했다. 나들이를 다니며 색칠까지 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과 밑그림 그린 것을 가능한 빠른 시일내로 색칠하자고 이야기를 하고 정리 하였다. 그림을 그릴 때 같은 질감의 스케치북이 아닌 다른 재질이나 질감의 종이를 사용해 보는것도 좋은 듯 하나 바닥에 놓고 그림을 그릴 때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다닐 만한 작은 화판이 있으면 가능할지 몰라도...

③ 나들이 장소 및 활동

- 아카시아 언덕 (나물캐기, 봄꽃 관찰하기 - 봄맞이, 주름잎, 꽃마리등이 피기 시작하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보고 즐기고 꽃을 조금 먹어보아 맛을 보았다)

- 오봉산 (생강나무와 나무들 새싹 돋는 것 관찰하기, 조개나물 그리기)

<조개나물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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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님댁 산소(할미꽃 관찰하기, 꽃이야기 들려주기, 흰씀바귀, 구슬봉이, 봄 구슬봉이, 할미꽃 홀씨, 뽀리뱅이, 흰제비꽃, 그리기)

<구슬봉이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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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리뺑이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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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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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산소(양지꽃 그리기, 진달래 따기)
- 돼지 보러 가는 길, 먼산 진달래(화전에 필요한 진달래 꽃 따기)

- 동네 한바퀴(애기똥풀, 주름잎, 봄맞이꽃, 꽃마리, 민들레 그리기)

<애기똥풀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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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꽃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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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먼나들이
- 오봉산 등정 : 우리 마을의 산인 오봉산 산행이 있었다. 산을 오르며 새싹이 돋아나 험하지 않은 봄산을 아이들이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르 내렸고 꼭대기에도 제비꽃이며 조팝나무등이 많이 피어 있었다.

- 미동산 수목원 : 들꽃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곳중에 하나이다. 실제로 아이들은 여러 가지 들꽃을 볼 수 있었다. 우리지역에서는 자생하지 못하여 볼 수 없는 들꽃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우리 마을에서 흔히 봐 왔던 들꽃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며 보았다.

⑤ 나들이시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가 많이 하는 게임인데 아이들은 무궁화에 다른 들꽃들을 붙여 꽃이 피어 있는 흉내를 낸다. 예 - 민들레 꽃이 피었습니다.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주름잎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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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던지기(이장님댁 산소나 오봉산 위 산소에 갈 때는 꼭 하는 게임이다. 잔디가 넓어 아이들이 신발 멀리 던지기를 하며 논다)

*씨름 (들꽃들이 자라고 들풀들이 올라오면서 조금은 푹신해진 잔디밭과 들판에서 남자아이들이 잘 하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잡기놀이

*벌레 찾기(들꽃을 보면 키가 작은 꽃들이 있다. 아이들이 그것을 해치며 보면 그곳에 봄이 되어 땅속에서 올라오는 곤충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이들은 그 재미에 들꽃을 머리 숙여 더 보는 지도 모르겠다. 들꽃과 더불어 하나의 관심거리가 되었다)

*민들레 홀씨불기

<홀씨 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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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캐기 (냉이, 쑥, 원추리 등을 월초에 많이 캤다)

<나물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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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찾기 게임("눈은 어디있나 요~기~ "라는 노래를 변형하여 들꽃 이름을 붙여 노래를 부르면 아이들이 뛰어가 그 들꽃을 찾는 게임. 예 - 냉이꽃은 어디있나~ 요기~, 꽃마리는 어디있나~ 요~기~ )


활동 2. 오후활동

① 나들이시 그린 들꽃 그림 채색하기 - 3월에 그린 들꽃 그림 채색, 4월에 그린 들꽃중 상반기에 그린 들꽃 채색.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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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색 색깔 비교 - 색을 만드는 아이에 따라서 색의 농도가 달라진다.

<꽃다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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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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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랭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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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랭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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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색 색깔 비교 - 보라색을 만드는 아이들은 노랑과 파랑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파랑색의 물 농도 조절로도 보라색을 만들었다.

* 활동속 활동

(1) 색깔 만들기 - 제비꽃이나 진달래, 할미꽃 등을 그리기 위해선 보라색이나 분홍색 등을 만들어야 한다. 가지고 있는 물감들은 다행인지는 몰라도 색깔이 없어 아이들이 만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물감을 짜 주었다. 파레트에 물감을 짜 주고 아이들이 색을 만들 수 있도록 접시를 가져다주었다. 머릿속으로 색깔을 만들어 보는 상상을 하는 아이들은 실제로 물감을 섞어 색깔을 만든다. 보라색을 만들기 위해서 아이들은 여러 번의 시행 착오를 하였다.


아이 1의 사례
교사 - 보라색을 만들기 위해서 무슨 무슨 색을 주면 되니?
아이 - 빨강, 파랑, 노랑, 하양, 분홍, ......
교사 - 그럼 내가 여기에다가 물감을 줄테니까 한번 만들어 봐.


첫 번째 시도 - 빨강 + 하양 = 분홍
두 번째 시도 - 노랑 + 빨강 = 주황
세 번째 시도 - 빨강 + 파랑 = 보라
아이는 세 번의 시도에 보라색을 만들었다. 그리고 여러 번 색을 섞으면서 물감의 양에 따라서 색이 달라진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 아이는 분홍색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의도했던 보라색을 만드는 방법 뿐 아니라 분홍색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어떤 색이 필요한지도 다음 활동 때까지 잊지 않고 있었다.

아이 2의 사례

이미 혼합된 색에 다른 색을 혼합할 경우 색은 탁해지고 어두워진다.
아이는 기존에 만들어 진 색에 어두운 색을 섞었다. 그러자 황토빛도 아닌 것이 검정빛도 아닌 것이 조금은 어두운 갈색을 띤 색깔이 나왔다.


아이 - 딸기 내가 똥 만들어 줄까?
교사 - 응?
아이 - 기다려 봐. 내가 똥 만들어 줄게.


아이는 여러 가지 색깔을 섞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색깔이 나올 때까지 어두운 색과 밝은 색을 반복해 가며 섞었다. 그리곤 원하는 색깔을 만들었다. 어둡고 탁한 색깔을 나타낼 경우 아이들은 대게 검정색이나 곤색 혹은 똥색이라 불리는 밤색이나 황토색을 사용한다.
색깔을 혼합하여 사용하기 전과 후의 차이점은
아이들이 기존에 있는 색도 물감의 농도를 달리하여 원하는 색을 만들어 사용한다. 예를 들어 초록색이 있어도 이미 만들어진 초록색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노랑과 파랑색을 적절히 사용하여 원하는 초록색을 사용한다. 그렇게 그리기 시작하면서 물의 양도 조절하여 색깔의 짙고 옅음을 활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아이들에게 각자 자기 파렛을 주어 좀더 자유롭게 색깔을 섞으며 놀이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한다. 한 개의 파렛을 가지고 여러 명의 아이가 사용을 하니 접시를 가지고 한다 하더라도 분쟁이 일어날 수 있고 원치 않는 색깔이 섞일 때도 있었다.

(2) 물감놀이 - 채색이 끝나고 밑에 전지를 깔아둔 곳에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를 원하였다. 조금 두꺼운 전지를 내어주고 원하는 대로 놔두었다.

* 붓으로 찍기 - 사용하던 물감들을 붓에 묻혀 전지에 그대로 찍었다. 발자국을 내듯 여러 색깔로 쿡쿡 찍으니 나중엔 전지 가득 형태가 나왔다. 아이들은 동물 발자국 찍기라 한다.

* 데칼코마니 - 물감이 짜지는 것을 보고 아이들은 그림물감을 짜고 싶어한다. 물감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물감을 짜서 쓰란 말은 하지 못하였다. 대신 종이를 내주어 반으로 접어주고 그곳에 물감을 조금씩 짜 보라고 얘기해 주고 물감을 짜고 난 뒤에 접은 나머지 반을 붙여주어 문질러 표현하도록 도와주었다. 물감을 짤 때도 아이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물감을 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물감을 일률적으로 선을 긋듯이 짜서 표현하는 있는가 하면 물감 위에 다른 물감을 얹어 짜서 문질렀을 때 색이 혼합되게 만들어 놓는 아이도 있었다.

* 찍기 - 뭇으로 손바닥에 색칠을 하여 손바닥 찍기를 하기도 하고 얼굴이나 팔 등에 그림을 그리듯이 색칠하여 문질러 보기도 하였다. 아이들은 붓의 느낌과 물감의 느낌을 모두 즐거워했다.

<바디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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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노래 배우기
* 민들레와 할미꽃
민들레는 늙어서 할아버지 되고 할미꽃은 늙어서 할머니 된다
할아버진 하얀 양산을 쓰고 할머니는 하얀 지팡이 짚고
바람 타고 도옹동 집을 떠났다 명년 봄에 또 온다 고개 넘었네

③ 슬라이드 보기 - 작년과 재작년 나들이를 다니며 찍은 봄꽃들을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아이들은 들꽃이 나오면 그 들꽃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어디에 피어 있는지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다.


다. 5월의 들꽃 관찰

활동 1. 나들이

① 모둠 : 더위가 일찍 온 탓인지 봄꽃이 그새 많이 피고 지었다. 한참 5월에 피는 꽃들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월에 산소나 들로 나들이를 나가 봄꽃을 관찰하였다면 5월은 논가나 논둑으로 나들이를 가는 날이 많았다. 가보지 않은 곳으로 나들이를 가려는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

② 나들이시 준비물
- 각자 16절 스케치북1개, 연필, 붓펜, 색연필 등 밑그림 그릴 도구를 여러 개 준비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사진기 ( 슬라이드와 일반용 카메라 ), 봄꽃책과 평택 들꽃 세상책.
- 지난달과 준비물은 같고 아이들이 밑그림을 그릴 때 그리는 도구가 축소되었다. 붓펜이나 색연필 등으로 다양하게 필기도구를 찾던 아이들이 연필로 그리기를 원했다. 두꺼운 색연필이나 부드러워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는 붓펜보다는 연필이 그림을 그리고 표현하기에 아이들 스스로가 더 좋다는 생각을 하였나 보다.

③ 나들이 장소 및 활동
- 아카시아 언덕 (아카시아 꽃 맛보기, 아카시아 따오기. 아카시아 그리기)
- 낚시하는 곳 (벼룩이자리 그리기, 씀바귀, 쑥 캐기)

<아카시아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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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이자리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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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위마을 ( 아카시아 꽃 따먹기, 뽀리뺑이, 지칭개, 토끼풀꽃 그리기 )

<지칭개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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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꽃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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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리뺑이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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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한바퀴 (냉이꽃과 말랭이의 씨앗주머니 모양 관찰 - 냉이꽃 씨앗은 삼각형이고 말랭이 꽃 씨앗은 하트 모양이란다)

④ 나들이시 놀이

*아카시아 잎 따기 (가위바위 보를 하여 이기는 사람이 잎을 하나씩 따서 먼저 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동물게임 (한사람이 각기 마음에 드는 동물을 하나씩 맏아 자기 동물이 나오면 소리를 내는 게임 게임의 방법은 노래가 될 수도 있고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아카시아 줄기로 지네 만들기 (아카시아 잎을 다 떼어낸 줄기로 엮어 지네를 만든다)

*한발 뛰기 ( 논둑을 걸으려면 한줄로 걷게 된다. 그러다 넓은 곳에 나오게 되면 한발로 뛰어 정해진 장소까지 도달하는 게임 )

⑤ 나들이속 활동

1. 논 - 논의 생태 알아보기

가. 활동동기

1. 들꽃을 관찰하며 자연스레 논둑이나 논가에 핀 꽃을 찾게 되었고 논에 물을 대기 시작하면서 그 속의 생물들을 궁금해 하기 시작하면서 활동으로 접하게 됨
2. 논둑을 걸어다니다 보면 논둑과 논의 차이가 그리 나지 않아 논바닥에 기어다니는 생물들을 보곤 하는데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논에 배를 깔고 보기 시작하면서 논 속 생물에 대해 관찰키로 함.

나. 나들이 장소 : 나들이를 다니면서 눈으로 보는 수준이었던 아이들이 점차 그 속의 생물들을 꺼내어 직접 보고 싶어한다. 물방개나 우렁 등은 손으로 꺼내 볼 수 있으나 그보다 미세한 것 등이나 거머리 등 만지기 꺼리는 것들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처음엔 나뭇잎 등으로 꺼내 보기를 원했으나 맘처럼 되질 않는다. 뜰채를 가져와 보기로 하였다. 아이들은 뜰채란 말에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무언가를 들고 다니면서 그 속에 있는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아한다.

- 동네 한바퀴 ( 동네주변에는 논들이 많다. 동네 주변을 다니며 물댄 논을 보고 그 속에 사는 것들을 눈으로 보는 정도로 만족함. )
- 아카시아 언덕 아래 논 ( 길과 논의 턱이 낮아 아이들이 쪼그리고 앉아서도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손을 뻗어 그 속에 있는 것들을 꺼내 보기도 하였다. 물벼룩, 물방개, 작은 우렁, 거머리, 소금쟁이 등 )
- 낚시하는 곳 ( 주변이 논이 많아 아이들이 처음으로 노속의 생태에 대해 궁금해 한 곳이다. )


아이 1 - 논에 물이 생겼네? 나 언제 엄마랑 논에 물 있는거 봤어.
아이 2 - 쌀 안심었네?
아이 1 - 무슨 벌레가 있을지도 몰라.
아이3 - ( 혼잣말 수준 ) 저기~ 저기. 저기~ 집짓고 살어
아이1 - 물속에 들어가면 벌레를 볼 수 있을까? 어? 저기봐 물이 없는 논엔 거미도 가고 있어.
교사 - 물속에 뭐가 사는지 궁금하니?
아이들 - 응!
교사 - 있다가 논속에 뭐가 사는지 보여줄까?
아이들 - 진따?
교사 - 진따. ^^
아이들 - 진짜! 진짜! 진짜!


* 비디오 시청 : 낚시하는 곳을 다녀온 후 그 속에 사는 것을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궁금증이 풀리기 전에 나들이에서 조금 일찍 들어와 논속 생물에 대한 비디오를 보여 주었다. 궁금증이 있었던 터라 집중력을 보였고 관심을 가지며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들이와 연관하여 활동을 하니 아이들의 갈증을 해소하며 관심을 더 높여주고 해소시켜 주는 듯 하였다.

라. 다음 나들이시 준비물 : 뜰채, 곤충책, 투명상자등을 준비. 논속에 사는 곤충들을 보고 그림으로 옮길 것인지 다른 방법을 통해 오후 활동으로 연결시킬지에 대해서는 아이들과의 이야기가 필요하고 더 생각해 봐야 할 듯 하다.

활동 2. 오후활동

① 나들이시 그린 들꽃 그림 채색하기.
- 네임펜과 싸인펜으로 채색하기. : 물감으로 그릴때보다 좀 더 정교하고 세심하게 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색의 혼합이나 아이 나름대로의 색깔을 찾진 못하였다. 싸인펜이나 네임펜은 기존의 색을 가지고 그릴뿐 그것을 혼합하지는 않아서 일 것이다.

<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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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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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감으로 채색하기 - 아이들에게 파래트를 나누어 주고 자유롭게 색깔을 섞도록하였다.
붓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아이들이 붓을 잘 씻지않고 다른 물감으로 이동하여 색이 섞여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자 아이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뽀리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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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을 사용하는 그림에선 이미 묻어 있는 초록색을 적절히 이용하는 아이도 있었다.
기존에 흰색을 칠하고 초록색이 묻어있는 붓을 이용해 흰색을 더 묻히니 연한 연두색이 나와 꽃속을 다른 느낌으로 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봄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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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을 만드는데 흰색과 붉은색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적절히 그 색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그 붓에 이미 파랑색과 검정색이 섞여 있어 분홍색이 아닌 회색 비슷한 색이 나오기도 했다.

<벼룩이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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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날씨가 예년보다 빨리 따뜻해져 꽃들이 일찍 피고 졌다.
요즘은 봄꽃보다는 여름꽃이 더 많이 피어있고 땅속을 뚫고 나오는 새싹들과 꽃들이 아닌 이미 우거진 잎 사이로 피어나는 꽃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관심이 시들해 졌다.
봄꽃을 그리며 찾아다니며 보는 다른 것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까지 그린 그림들을 색칠하고 보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자랑스러워한다.
이제까지 그린 봄꽃 그림은 어린이집이 이사가고 난 후 전시회를 하기로 하고 봄꽃 활동은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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