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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라이프인] 우리 아이 봐 줄 사람도 사경 통해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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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31 16:34 조회8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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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http://www.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12378

 

5월, 어린이날을 떠올리면 마냥 흥겹고,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우리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가 갈수록 힘들게 느껴지는 요즘, 직접 아이를 돌볼 사정이 안되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을 만나기는 더 힘든 시대라는 요즘이다. 하지만 돌아보면 우리 주위에 좋은 의도를 가지고, 사회 변화를 일으키면서 돌봄 문제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있다. 청년, 경력보유여성, 은퇴 후 중장년층 등 믿을만한 돌봄서비스 제공자와 아이를 매칭시켜주고, 새로운 방식의 육아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 지역의 돌봄 서비스 관련 사회적경제조직들을 소개한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공동육아 현장 조직사업, 교사자격과정, 재교육과정 등 교육사업, 공동육아에 관한 연구사업 등을 하는 단체다. 어린이운동기금사업은 물론 공동육아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모델 개발 및 정책 제안에도 나서고 있다. 공동육아의 확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후원금을 통해 이 단체를 지원할 수 있다.
아이들을 '맡기고' 떠나는 곳이 아니라 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아이의 성장을 위해 돌보는 공동육아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 조직으로, 공동육아형 어린이집 설립 등에 나선 부모들이 도움을 얻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공동육아어린이집, 지역공동체학교, 대안초등학교 등의 공동육아 현황, 공동육아를 위한 자료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놀담

18개월~10살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간제 방문 놀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벤처다. 대학생 놀이 시터와 양육자를 매칭해 놀이 중심 아동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놀담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무료 놀이 돌봄 서비스를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18개월~10세 아동이 있는 서울 거주 100가구를 대상으로 2시간씩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 것. 또 양육과 상담 경험이 있는 플래너들로 돌봄 상담소를 구성하여 일대일(1: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초등학생 아이의 온라인 수업을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대학생 온라인 학습 도우미' 서비스다. 수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미디어 세팅을 보조하는 등 온라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와 부모의 소통 전반을 돕는다. 사회적경제 영역의 돌봄 업체에서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에 대한 빠른 대처로  주목받았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부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째깍악어

사회적기업 '째깍악어'는 서울, 인천, 경기 등의 지역에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하며, 경력보유여성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이들의 소셜미션이다.
째깍악어는 최근 어린이 체험, 놀이, 배움 공간 '째깍섬 키즈클래스' 두 곳을 열고 돌봄 거점도 확장하기도 했다. 째깍섬은 선생님이 상주하며 아이들을 돌보기 때문에 양육자가 쉴 수 있고, 아동창의연구소의 커리큘럼에 따라 아이 발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 째깍섬에서 만난 선생님을 집으로도 부를 수도 있다. 
서비스 런칭 후 현재까지 누적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이용한 선생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선생님 선택 부담도 낮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대형건설사와 제휴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스마트홈 앱을 통해 자녀돌봄 서비스를 예약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콩세알 어린이집

친환경 공동육아를 표방한 콩세알어린이집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해 있다. 서대문구청과 협약한 서울시 마을기업이기도 하다. 2012년 개원한 부모협동어린이집이다. 정원 29명의 만 1~5세 아이들을 어린이들을 원장선생님과 보육교사 4명, 보조교사, 영양교사 각 1명이 돌보고 있다. 입소를 위해서는 교육설명회, 면접을 거쳐 출자 후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지난 2018년 유치원 비리사건이 전국적인 이슈가 된 이후 공동육아 어린이집, 협동조합형 어린이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법령의 미비, 적정한 공간 선정 어려움, 부모협동형 육아에 대한 낮은 이해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부모협동어린이집을 운영해 온 콩세알어린이집의 의미가 깊다. 입학상담은 콩세알 어린이집의 다음 카페에서 받고 있다.

우리동네 돌봄히어로

우리동네 돌봄히어로는 아이돌봄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과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수요자들을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교육부 아동놀이코치 양성기관으로 인증 받았고, 여성인력 개발센터 등 서울시와 협력하고 있다. 소셜벤처기업 '어라운디'의 비즈니스모델을 연계해 시작됐다.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소셜벤처와의 협업이라는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히어로 선생님이라는 이름의 돌봄 선생님은 돌봄과 놀이가 주 업무다. 등하원 서비스를 비롯한 돌봄, 놀이 서비스를 2시간부터 6시간, 정기-비정기 등 다양한 형태, 다양한 시간으로 신청해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7단계의 돌봄 선생님 인증 제도 등을 통해 최근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돌봄 노동자들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만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경기 지역 확장 계획도 있다.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

서울시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공공 돌봄 서비스의 정보가 모여있는 곳. 요즘 서울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 쯤은 찾아봤을 서비스다. 집으로 와서 아이를 봐줄 돌봄 서비스를 사설 서비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요청할 수도 있고, 아이가 가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장소인 우리동네 키움센터가 어디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에는 우리동네 키움센터 166곳, 지역아동센터 438곳, 열린육아방 44곳, 공동육아나눔터 28곳,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23곳, 초등돌봄교실은 607개 설치(21년 5월 기준)돼 있다. 이렇게 많다는데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면, 우리동네 키움포털을 찾아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문제이지만, 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 교육과 일자리 문제로 원래 살던 아이들마저 도시로 꾸준히 빠져나가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 인프라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그러한 갭을 메우는 사회적경제조직들이 로컬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협동조합 놀자(광주광역시 소재)

사회복지를 전공한 학생들이 합심해 만든 비영리임의단체 사회복지창작소 터 내의 협동조합. 광주의 첨단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만난 청년들이 만든 '터' 내에는 협동조합 놀자가 있다.
'놀자'는 돌봄가 양성에 초점이 맞춰진 협동조합이다. 특히 놀이선생님 양성이 목적으로 여성가족재단에서 교육을 진행 중이다.
'터'를 만든 청년들은 청소년-청년-마을의 공동성장을 잇는 '청청마을성장학교', 국민임대아파트 내 놀이터로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활동과 공동체가치를 기반으로 아이들이 주도성에 의한 놀이를 하도록 돕는 '언니오빠놀이터'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광주호남대 랄랄라스쿨(광주광역시 소재)

방과후학교지원단, 방과후진로교육원 등을 두고 있는 호남대 랄랄라스쿨은 방과후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012년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전라남도교육청이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부 대학주도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숲환경 생태체험, IT과학 탐구교실 등 과학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예술디자인 프로그램, 나눔봉사어울림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또 댄싱스쿨, 뮤직토크콘서트, 매직아트쇼,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예술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티치포울산(울산광역시 소재)

울산의 티치포울산 사회적협동조합은 교육부 선정 대학주도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이다. 울산 농어촌과 도심 교육취약지역에 우수한 청년강사를 육성 파견해 교육 격차를 해서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과후학교 사업단이다.
티치포울산의 방과후학교는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 주요 교과목은 물론 음악, 미술, 체육과 외국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티치포울산의 경우 돌봄 사업을 통한 지역 청년, 여성 전문 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관련 사업을 통해 지방대학생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전문 여성인력을 확보해 사교육을 대체하고 공교육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한 것. 이 때문에 강사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봄내 꿈키움 사회적협동조합(강원도 춘천 소재)

강원도 내 3개 지역아동센터가 힙을 합쳐 탄생한 사회적 협동조합. 각 지역의 방임되는 아이들을 최소화하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탄생한 이 협동조합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방과 후 돌봄을 받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탐구, 해결활동을 할 수 있는 '엉뚱한 어린이작업장'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센터를 찾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전화 등을 통해 아이의 상황과 가정이 처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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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인 김정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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